라오스 외교부ㆍ보건부 MOU 체결식에서 박정순 라오스 지부장(왼쪽)과 쏨마니컨 한라아동병원 부원장이 협약서를 든 채 악수를 나누고 있다.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대표이사 자승 스님)은 8월 26일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의 한·라 아동병원에서 라오스 정부(외교부·보건부)와 난치병어린이지원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사진>, 본격적으로 사업 확대를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두 기관은 △난치병 어린이의 치료 지원 △원거리에 거주하는 환아 및 보호자를 위한 쉼터운영 △보건의료 사업 및 기초의약품 지원 등 라오스의 의료·보건 환경 개선과 서비스 증진에 상호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라오스 현지에서의 복지재단의 의료 지원의 행정 절차가 간소화되고, 사업 가능 지역이 확장될 예정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복지재단 임직원과 라오스정부, 한·라 아동병원 및 라오스 중앙불교협회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했다.
라오스 보건부 관계자는 “지난 5년간 유치원 설립과 무료개안수술, 난치병 어린이 지원 및 쉼터 운영에 이르기까지 라오스의 의료·보건 환경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사업을 진행해 온 조계종사회복지재단에 감사한다”면서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과 라오스 불교계가 보다 폭넓은 영역에서 협력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측은 “라오스에서는 열악한 환경으로 치료 자체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아 영유아 사망률이 높다”면서 “몇 년간 사업 동안 한라아동병원과 라오스 보건의료분야 종사자들의 적극적 사업 확장 요청으로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체계적 의료서비스를 지속하고자 이번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고 전했다.
2011년부터 라오스 지원 사업을 펼쳐 온 조계종사회복지재단은 라오스 어린이들이 건강하게 자라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위생에 대한 주민 인식 개선 교육과 의료진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전문 교육을 실시하는 등 라오스 보건의료분야의 전반적 개선을 위한 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