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종책모임 삼화도량(회장 영담 스님)은 8월 27일 성명을 발표해 불교신문 경력직 취재기자 채용 계획의 철회를 촉구했다.

삼화도량은  ‘<불교신문> 경력기자 채용 계획 취소하라’란 제하의 성명에서 “이번 경력직 취재기자 채용 공고는 불교신문 노동조합이 26일 성명을 통해 밝혔다시피 특정인물을 염두에 두고 형식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받기 충분하다”고 밝혔다.

삼화도량은 “불교신문이 최근 10년간 경력기자 채용을 진행한 사례가 없고, 모집기간도 2008년, 2012년 기자채용 당시와 달리 고작 4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삼화도량은 “현재 편집국 기자는 총 16명으로, 평균경력이 15년 이상을 상회한다”면서 “3명의 기자를 제외하고는 모두 차장 대우 이상의 직급이기에 경력기자가 아니라 신입기자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삼화도량은 특히 불교신문의 운영비가 구독료와 전국 본사의 분담금 등으로 마련된다는 사실을 고려한다면 이번 경력기자 채용은 삼보정재를 낭비하는 것이라며 인원충원이 불가피하다면 경력기자가 아니라 신입기자를 채용하라고 덧붙였다.

이하 성명 전문. 
 

“<불교신문> 경력기자 채용 계획 취소하라”

편집국 기자 평균 15년 이상인데 왜 경력기자 쓰나?

모집기간도 고작 4일… 특정인 염두한 채용공고 ‘의혹’ 

경력기자 1명이면 신입기자 2명 채용 삼보정재 낭비의 전형

조계종기관지인 <불교신문>이 최근 경력직 취재기자 채용을 공고한 것에 대해 유감의 뜻의 밝히지 않을 수 없다.

불교신문 노동조합이 지난 8월 26일 성명서를 통해 밝혔다시피 이번 경력직 취재기자 채용 공고는 특정인물을 염두에 두고 형식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받기 충분하다.

그 이유는 최근 10년간 <불교신문>이 경력기자 채용을 진행한 사례가 없으며, 모집기간도 다른 때(2008년, 2012년)와 달리 대단히 짧기 때문이다. 2008년, 2012년 기자 채용 당시에는 채용 접수기간도 2주 이상이었던 반면, 이번 경력기자 채용에서는 모집기간이 고작 4일밖에 되지 않는다.

현재 <불교신문> 편집국의 상황을 살펴보면 경력기자를 왜 채용해야 하는지 납득할 수 없다. 현재 <불교신문> 편집국 기자는 총 16명이다. 평균 경력 년차는 15년을 상회하며, 3명의 기자를 제외하고는 모두 차장 대우 이상의 직급이다.

전형적인 역 피라미드 구조인 <불교신문> 편집국 상황을 고려한다면, 경력기자가 아니라 신입기자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특히, <불교신문>의 운영비가 구독료와 전국 본사의 분담금 등으로 마련된다는 사실을 고려한다면 이번 경력기자 채용은 삼보정재를 낭비하는 것에 지나지 않다. 삼보정재는 모임과 쓰임이 투명해야 한다는 사실을 직시한다면, 먼저 <불교신문> 편집국에 인원충원이 필요한 상황인지 숙고해야 할 것이며, 만약 인원충원이 불가피하다면 경력기자가 아니라 신입기자를 채용해야 한다. 경력기자 1명을 쓸 재원이면 신입기자 2명을 쓸 수 있거니와 그러면 편집국의 하부구조도 조금은 탄탄해져서 기자들의 업무 중압감도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불교신문>은 경력직 취재기자 채용 계획을 취소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불기 2559년 8월 27일

삼화도량(三和道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