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도선원(주지 미산스님)이 티베트의 고승 게셰 체왕 큰스님을 초청해 자비산림대법회를 봉행한다.

상도선원 주지 미산 스님은 게셰 체왕 큰스님을 초빙, 오는 9월 2일부터 10월 22일까지 8주간 매주 수·목요일 오후 7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120분 동안 ‘자비심에서 보리심으로 가는 길’이라는 주제의 수행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8월 12일 밝혔다.

상도선원이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한 것은 미산 스님이 심혈을 기울여 고안한 하트스마일명상(자애미소명상) 수행법을 비롯한 현대불교 명상의 연구와 수행을 심화하고 확산시키기 위한 일환이다.

이번에 초빙된 게셰 체왕 스님은 78세의 노수행자로 자비심에서 보리심으로 가는 길을 이끌어 주는 ‘자비·지혜 수행(로종수행)’의 이론과 실제를 지도한다. 달라이라마 존자를 비롯해 티베트 스님들이 어떠한 수행으로 자비심을 증장하여 보리심을 발현하게 되는지 다람살라의 현자 체왕 큰스님으로부터 직접 배울 수 있는 드문 기회다.

게셰 체왕 스님이 지도해줄 강의의 내용은 티베트 불교의 자비·지혜 수행의 기본교재인 로종을 바탕으로 진행되며, 먼저 로종수행의 역사와 이론적 근거를 제시하고 자비심에서 보리심으로 가는 실제 방법을 순서에 따라 지도하는 것을 뼈대로 한다.

티베트 불교에서는 자비심을 키우기 위한 수행을 ‘통렌 명상’이라고 하는데, 이 명상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기본 수행이 전제되어야 하고, 바로 이 기본 수행을 게셰 체왕 스님이 체계적으로 지도하는 것이다.

미산 스님은 “외국인 수행자가 두 달 이상 한국에 체류하면서 한국불자들에게 지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잠시 다녀가는 것이 아니고 8주에 거쳐 정확한 텍스트를 가지고 행법을 지도하는 프로그램은 처음으로 불자들의 관심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참가신청 및 문의: 02)815-3391. 네이버카페 '상도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