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드페인팅에 여념이 없는 여름불교학교를 위한 지도자 강습회 참가 스님들.

6월 27일 오전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 안팎으로 100여 명이 모여들었다. 이들은 공예, 전래놀이 등 여름불교학교에 활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 체험으로 분주했다.
  

국제회의장 로비에서는 참가자들이 법구경의 내용을 그림을 그리듯 쓰는 캘리그라피 작업뿐만 아니라 부처님 얼굴을 그리는 팝아트와 가죽열쇠고리 만들기로 참가자들은 땀방울을 흘렸다.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야외 부스와 우정국 공원에서도 모기퇴치초와 석고방향제 등을 만들며 부처님 법을 아이들에게 쉽고 재미있게 전달할 수 있는 체험활동을 익혔다. 

여름불교학교를 위한 지도자 강습회에 참석한 스님들이 여름불교학교에서 실시할 페이스페인팅을 배우고 있다.

이들은 모두 불교레크리에이션협회(회장 혜만 스님, 이하 불레협)가 ‘쉽고 재미있게 놀아 Dream’이란 주제로 개최한 제55회 여름불교학교를 위한 지도자 강습회에 참석한 스님들이다.

이날 교육은 당초 육지장사에서 1박2일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메르스 확산에 따라 하루 일정으로 변경됐다. 이에 따라 이날 교육에서는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매듭 팔찌 만들기부터 부처님 그리기 팝아트, 페이스페인팅, 캘리그라피, 클레이아트 등 14가지 활동 등 역대 최대의 프로그램을 하루에 압축해 선보였다. 
 
 

캘리그라피를 부채에 써보는 참가자들.

강습회 참가자들은 체험 프로그램을 3개 마무리하면 점심식권, 이후 2개씩을 추가 완성하면 팥빙수, 기념품 교환권, 상품추첨권이 주어지는 ‘빙고’판을 완성해나가며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했다.
 
또 오후에는 불교학교에서 바로 활용해 어린이, 청소년들을 지도할 수 있는 스팟 게임과 팀 게임, 스테이지 게임 등 레크리에이션 기법(최태규 아람레크리에이션기획 대표)을 배웠다.

부처님을 캔버스에 그리며 팝아트를 체험 중인 참가자들.

이어 찬불가 율동(이다연 본회 문화포교팀장)을 갈고 닦고, 행복문화연구소장 원빈 스님으로부터 ‘행복한 지도자’ 강연을 들으며 불교여름학교를 운영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불레협 회장 혜만 스님은 이날 수석부회장 법농 스님이 대독한 인사말을 통해 “어린이,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신앙심과 불자로서의 자긍심을 심어주는 도반, 안내자, 스승으로서 오늘 하루 알차게 배워 행복 가득한 불교학교를 만들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27일 오후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레크리에이션의 실제와 활용을 실습 중인 참가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