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 남녀 10명 중 4명은 자신과 같은 종교를 가진 배우자를 만나길 원하며, 6명은 결혼에서 종교를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회사 가연(www.gayeon.com)이 미혼 남녀 480명(남 225명, 여 255명)를 대상으로 조사해 16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39%가 자신과 같은 종교를 가진 배우자를 만나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 배우자의 종교 동일 여부에 보통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29.4%였으며, 상관없다는 25.4%, 동일한 종교를 원치 않는다는 6.3%로 집계됐다.
동일한 종교를 희망하는 이들은 종교별로 불교는 39.7%, 천주교인은 29.4%, 무교는 35.5%였으나, 개신교(기독교)인은 절반 이상(55.3%)에 달하는 응답자가 미래 배우자와 종교가 동일해야 한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배우자 선택에 종교가 중요한 영향을 미치느냐는 질문엔 보통이란 의견이 41.7%였으며, 중요하다는 의견은 26%였다. 종교의 여부가 상관없다거나 전혀 중요하지 않다는 의견은 각각 16.7%, 15.6%로 나타났다.
부모가 종교 문제로 결혼을 반대한다면 결혼을 다시 생각하겠느냐는 질문엔 50%의 응답자가 설득한다고 답했으며, 20.6%는 '상관없이 예정대로 결혼을 진행하겠다는 의견을 보였다.
응답자의 21.3%는 결혼을 다시 생각하겠다고 답했으며, 8.1%가 종교 개종을 권유한다고 답했다.
특히 종교 개종 권유 응답자는 천주교는 7.4%, 불교는 12.8%, 무교는 0.4%인 반면, 개신교(기독교)인은 23.4%에 달해 눈길을 끌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