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자와 감염의심자, 격리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불교계 행사가 잇따라 취소되고 있다.

한일불교문화교류협의회(회장 자승 스님)는 6월 8일부터 10일까지 화성 용주사에서 개최할 계획이었던 제36차 한일불교문화교류대회를 연기한다고 4일 밝혔다.

한일불교문화교류협의회는 4일 오전 실무진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으며, 한일불교문화교류대회는 추후 일본 측과 대회 일정을 다시 조율하기로 했다.

대한불교조계종 포교원(원장 지원 스님)은 6월 6일 양주 육지장사에서 파라미타청소년연합회, 불교스카우트와 함께 개최할 예정이던 어린이캠프를 무기 연기한다. 이번 캠프에는 총 420명의 학생이 참가할 계획이었다.

또 6월 13일과 14일 개최예정이던 장애인전법단 템플스테이와 14일 부산불교어린이청소년 연합 체육대회도 취소됐다.

법현 스님도 6월 6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열기로 했던 열린선원 개원 10주년 행사를 메르스 확산에 따른 감염을 막기 위해 9월 5일 오후 3시로 연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