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2559년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경찰 불자들이 ‘국민이 행복한 나라, 치안강국 대한민국’을 기원하고, 경찰 창립 70주년을 축하했다. 

조계종 포교원(원장 지원 스님) 산하 경찰전법단(단장 원명 스님)은 5월 21일 오후 5시 경찰청 본청 대강당에서 봉축법회를 봉행하고, 부처님의 가르침으로 실천해 국가와 사회의 발전에 이바지할 것을 다짐했다.

이번 법회는 불기2559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경찰 불자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경찰관의 심신 안정과 업무 효율의 극대화를 꾀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법회에는 총무원장 자승 스님, 경찰전법단장 원명 스님(조계사 주지), 경찰청 경승 송묵 스님(포교부장), 경승 혜만 스님(자재암 주지), 강신명 경찰청장, 이상원 경찰청 차장, 서연식 경찰청불교회장, 허영범 경찰불교회장, 경찰불교회원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대한민국 경찰불교회원들은 허영범, 박영수 씨가 낭독한 발원문을 통해 “경찰이 70주년을 맞아 변화된 역할과 위상을 재정립하고 미래를 향해 힘차게 도약하기 위해 추진하는 일들을 모두 다 원만히 이룩하겠다”고 다짐했다.

자승 스님.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이날 법어를 통해 “종단이 지난 16일 치른 ‘광복 70주년 한반도 통일과 세계평화를 위한 기원대회’가 사고 없이 원만히 회향된 것은 불자들의 노력 30%에 경찰청장의 깊은 신심과 원력으로 15만 경찰의 저력을 보여줬기 때문”이라면서 이번 대회가 아무 사고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 준 경찰들에게 감사의 뜻을 거듭 표했다.

강신명 경찰청장.

강신명 경찰청장은 이에 앞서 인사말을 통해 “30여 만 대중이 모였음에도 단 한 건의 불상사 없는 대규모 법회의 성공적 회향을 통해 대한민국 불자의 높은 수준에 자긍심을 가진다”면서 “경찰 창설 70주년을 맞아 부처님과 절을 수호하는 사대천왕처럼 우리 경찰들도 강건함을 바탕으로 자비와 지혜를 겸비해 단 한 명도 억울함이 없고 안전한 사회로 이끌도록 최선의 소임을 다하는 경찰로 거듭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자승 스님은 ‘佛光普照(부처님 광명이 두루 밝게 비치니)’란 종정 진제 스님의 친필 휘호를 강신명 청장에게, 강신명 청장은 자승 스님에게 감사패를 달했다.

또 자승 스님은 대한민국 경찰불교회 허영범 회장과 박영수 총무국장에게 표창패를 수여하며 이들의 공로를 치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