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 태고종(종정 혜초 스님)은 불기 2559년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13일 봉축 법어를 발표했다.

종정 혜초 스님은 법어에서 “석가모니부처님께서 인간의 모습으로 현신하신 것은 우리와 부처가 하나의 진리체임을 보이시기 위해서”라며 “부처님오신날을 불교발전을 위해 발분서원(發憤誓願)하는 날로 승화시켜야 한다”고 설했다.

이어 “동체대비(同體大悲) 사상을 몸소 실현하고자 하신 부처님의 삶과 말씀을 오늘에 되새겨 자신을 반성하고, 중생사회를 밝혀 가는 주인공으로서 만나는 이웃들과 진솔한 마음으로 살아 있는 부처님 대하듯 하라”고 당부했다.
 
이하 봉축법어 전문.

부처님 오신날 봉축법어

 석가모니부처님께서 인간의 모습으로 현신하신 것은 우리와 부처가 하나의 진리체임을 보이시기 위해서입니다. 그리고 부처님께서 가르치신 이상향의 세계는 대 자유, 대 평등, 대 평화와 화합의 맑고 밝은 현실정토 세계, 즉 부처의 세상이었으나 오늘의 우리는 무지의 업연으로 혼돈과 무질서가 춤추는 어둠의 세상 속에서 한없이 헤매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러하기에 부처님 오신 거룩한 날을 값지고, 불교발전을 위해 크게 발분서원(發憤誓願)하는 날로 승화시켜야 할 것입니다.

그러한 원력으로 우리 모두 ‘빈자일등(貧者一燈)’의 설화처럼 진실한 마음으로 자신의 불성을 일깨우고 중생의 어둠을 사르는 지혜와 자비의 마음으로 등불을 밝혀서, 화쟁(和諍)의 마음 길 열어 인류 상생의 공동체를 영위하도록 합시다.

  이런 맥락에서 우리는 동체대비(同體大悲) 사상을 몸소 실현하고자 하신 부처님의 삶과 말씀을 오늘에 되새겨 자신을 반성하고, 중생사회를 밝혀 가는 주인공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 모두 부처님 마음이 아님 없음을 인지하고, 항상 만나는 이웃들과 진솔한 마음으로 살아 있는 부처님 대하듯 하면, 그 곳이 바로 부처님 세계이며, 정토세상의 실현임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불기2559(2015)년 부처님 오신 날

              한국불교 태고종 종정 혜 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