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무형문화제 제122호 연등회의 시작을 알리는 봉축 점등식이 4월 29일 오후 7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부처님오신날 봉축위원회 위원장인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비롯해 태고종, 천태종, 진각종, 관음종 등 각 종단의 총무원장과 박원순 서울시장, 불교계 인사 등 1천여 명이 참석해 국보 11호인 익산 미륵사지 9층 석탑 모양의 ‘미륵사지 9층 탑등’의 불을 밝혔다.

미륵사지 9층 탑등은 (주)전통등 연구회 대표 전영일 작가의 작품으로 원 높이의 70% 규모인 높이 20m로 제작됐다.

점등식과 함께 서울 종로와 청계천 등 서울 전역에 걸쳐 설치된 5만여 개의 가로연등도 일제히 불을 밝혔다.

점등식에 참여한 사부대중은 미륵사지 9층 탑등 주위를 돌며 탑돌이를 진행했다.
 
한편 이날 점등식에 앞서 자승 스님과 조계종 부실장 스님들은 세월호 광장에 마련된 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고, 희생자 가족을 위로했다. 

점등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