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는 부도난 수표고, 미래는 약속어음이며 오늘은 현찰입니다. 포기도 습관입니다. 자살을 결심한다면 죽을 각오로 오늘 지금 당장 다시 시작해봅시다!”
천호식품 김영식 회장(64, 사진)이 4월 11일 조계사 대웅전에서 열린 불교자살예방센터협의회(회장 부명 스님) 주최 ‘자살 없는 나라 대한민국을 위한 힐링 토크콘서트’에서 자살을 결심할 만큼 힘든 이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김 회장은 이날 강연에서 달팽이엑기스 사업으로 1994년도 부산에서 현금 보유 100위 내에 손꼽히는 부자로 거듭났으나, 비전문 분야에 투자한 2년 만에 부산에서 빚 많기로 100등 안에 들었다고 털어놓으며 재기에 성공한 일화를 소개했다.
당시 20억 원이 넘는 빚을 지고 자살을 결심한 그는 단돈 130만원으로 재기에 도전, 매출 5000억 원의 신화를 만든 장본인이다. 김 회장은 이 같은 성공을 거둘 수 있는 비결로 “상상한 대로, 말하는 대로 이뤄진다”면서 “상상을 습관화하라”고 강조했다.
그는 부자가 되거나 성공을 원한다면 “부자나 성공한 사람에게 ‘밥을 사 달라’고 자주 ‘들이대’는 등으로 성공한 사람을 많이 만나거나 그런 사람이 주위에 없다면 대신 자기계발서를 5권 이상 읽으라”고 조언했다.
이밖에도 성공을 위한 행동으로 ‘약속 시간 잘 지키기’, ‘아침에 일어나 태양의 기운을 받으며 잘 잤다고 소리 지르기’, ‘목표를 핸드폰 바탕화면에 담아 남과 나에게 보이기’ 등을 주문했다.
또 사업주가 피해야 할 행동으로 ‘어정쩡한 가격파괴’를 꼽으며 “그냥 되는 것은 없다. 힘들 때는 일기를 쓰고 더 들이대라”고 충고했다.
‘오늘 할 일을 오늘 하기’를 가장 중요한 성공 요인으로 꼽은 김 회장은 “목표가 없는 사람은 희망이 없기에 실현 가능한 목표를 정해 오늘 지금 당장 하라”면서 “그래도 잘 안 되면 만나는 사람들에게 내 자신을 90도 꺾어 인사하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준비된 사람은 기회를 잡고, 운은 발뒤꿈치에 있다”면서 “나는 할 수 있다고 크게 외치자”고 덧붙였다.
한편 불교자살예방센터협의회장 부명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IMF 후 우리나라의 자살률이 계속 증가 추세로 심각한 지경에 이르러 협의회가 출범하게 됐다”면서 “불교자살예방센터협의회는 3년째 자살예방센터와 함께 자살방지행사를 실시해오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 같은 행사를 통해 자살률을 낮추는 ‘파파게노 효과’를 일으키는 전령사 역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강연 중인 김영식 천호식품 회장.
11일 인사말 하는 불교자살예방센터협의회 부명 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