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속한 세월호 인양을 촉구하는 두 번째 오체투지가 진행됐다.
대한불교 조계종 노동위원회(위원장 혜용 스님)는 4월 9일 오전 10시 조계사 대웅전 앞마당부터 광화문 세월호 광장까지 세월호 인양을 촉구하며 제2차 오체투지를 진행했다.
조계종 노동위원 도철 스님을 비롯, 태고종 충북노동인권위원장 진화 스님, 미륵종 법해․보해 스님, 불교시민단체, 쌍용자동차․KTX․기륭전자 등 각계 노동자, 시민 등 60여 명은 조계사에서 종각역을 지나 광화문 세월호 광장까지 약 2km 구간의 인도에서 오체투지하며 세월호 인양을 촉구했다. 오체투지는 죽비 소리에 맞춰 다섯 걸음을 걷고 한 번 절하는 방식의 5보1배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에 앞서 실종자 권혁규(6)군의 큰 아버지는 “실종자들도 가족들에게 돌아올 수 있도록 많이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도 오체투지 동참자에 감사함을 표한 뒤 “정부는 하루 빨리 세월호의 진실을 끄집어 내라”고 촉구했다.
한편 이날 오체투지를 마친 도철 스님은 광화문 세월호 광장 도착 후 단식 농성에도 동참했다. 노동위는 앞으로도 노동위원, 집행위원들도 번갈아 가며 단식에 동참하며 세월호 시행령안 폐기와 세월호의 즉각 인양을 촉구하고 있는 세월호 가족들과 뜻을 함께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