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 예방을 위한 한국 범종교연합(KINHA) 창립 후 최초로 3월 5일 불교기관(국제선센터)에서 행사가 열렸다.

에이즈 예방을 위한 한국 범종교연합(KINHA·회장 고명은)은 3월 5일 서울 양천구 국제선센터(주지 탄웅 스님) 마하실에서 제 4회 한국 범종교연합 정기총회를 열었다. 단체 창립 후 불교 기관에서 행사가 열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행사는 수 십여 명의 에이즈 감염인들이 함께한 가운데 수필 스님(서울시의료원불교법당 지도법사)의 범종교적 기도를 시작으로 이재성 부회장의 경과보고, 고명은 회장의 인사, 병원전법단장 도원 스님의 축사 등으로 1부가 진행됐다.

도원 스님은 축사에서 “키나에서 펴낸 책 『같은 하늘 아래에서』를 읽고 감염인들의 외로움과 힘듦에 대해 훨씬 많은 공감과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게 됐다.”면서 “회장님을 비롯해 여러 종교인들의 숭고한 사랑의 실천에 마음 다해 공경과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감염인과 환자들의 차별 없는 세상 만들기’라는 주제로 토론이 이어졌고 특별공연으로 가야금 연주가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2부 정기총회를 마치고 친교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한편 조계종 봉은사 소속 서울시의료원불교법당 봉사자들은 이날 호두 땅콩 밤을 넣어 예쁘게 만든 ‘부럼’ 기념품 60여 개를 참석자들에게 전달했다.

에이즈 예방을 위한 한국 범종교연합(KINHA) 정기총회 후 주요 종단 간부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앞줄 왼쪽에서 두번 째는 수필 스님, 세번 째는 고명은 회장, 네번 째는 도원 스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