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한불교교류협의회 신임회장단 일행이 2월 26일 오후 3시 30분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한일불교문화교류협의회장 자승 스님을 예방하고, 한일불교 우호를 다짐했다. 이 자리에는 이사장 도산 스님, 부회장 홍파 스님, 일본 측 후지타 류죠 신임회장, 이사장 니시오카 료코 스님 등이 배석했다.

자승 스님은 새 회장단의 취임을 축하하면서 “격의 없는 우대관계를 유지하고 전과 다름없이 불교교류가 이어지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에 후지타 류죠 일한불교교류협의회장은 “저는 지난해 7월 일한불교교류협의회장 미야바야시 쇼겐 스님이 입적함에 따라 장례 후 10월 열린 이사회에서 추천을 통해 회장에 취임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또 “미야바야시 쇼겐 스님을 비롯, 역대 회장단이 학식이나 인격적으로 훌륭하신 분들인데 저는 발밑도 이르지 못한 수준에 불과하다”면서 “부회장 스님과 힘을 합해 양측의 우정을 깊게 발전시킬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테니 변함없는 우정과 협력, 깊은 교류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일불교문화교류협의회 이사장 도산 스님도 신임회장단 일행에 “양 협회가 함께 발전하도록 협력을 이루자”고 제안하고 오는 6월 용주사에서 한일불교문화교류대회가 예정돼 있는 만큼 만전을 다하고 있으니 많은 동참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자리에서 자승 스님은 한국불교종단협의회가 5월 16일 동국대에서 봉축행사, 동국대부터 종로에 이르는 구간에서 제등행렬을 여는 데 그치는 게 아니라, 광화문 광장에서 ‘세계평화와 국민화합을 위한 기원대회’로 이어지게 해 “등을 밝힌 불교도의 20만 물결이 광화문을 뒤덮을 것”이라면서 일한불교교류협의회 스님들을 오는 3월 중 한일불교문화교류대회와 함께 정식 초청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