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을 앞둔 17일 육군 9사단 신병교육대대를 방문한 군종교구장 정우 스님(사진 가운데)이 자장면 공양에 앞서 장병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조계종 군종교구(교구장 정우 스님)는 민족의 최대 명절인 설을 앞둔 2월 17일 국가방위에 혼신을 다하고 있는 육군 제 9사단(사단장 강천수 소장)과 국군 고양병원(병원장 김인영 대령)을 방문해 국군장병과 환우를 위문했다.

교구장 정우스님은 9사단 사령부 1층에 마련된 방명록에 "국가와 민족 앞에 백마부대가 있었으며, 백마부대 용사님들의 충혼을 기립니다."라는 문구를 적어 국가를 위해 장렬히 산화한 백마용사 8,945위 호국영령들의 넋을 기렸다.

이어 신병교육대대를 방문해 군인의 첫걸음을 내딛는 훈련병 800여 명에게 점심으로 자장면을 공양했다. 자장면 공양 행사에는 고양시주지협의회장 보산 스님(길상사 주지)과 본각 스님(중앙승가대 교수), 1군단 예하 군승들과 유은혜 국회의원(고양시 일산동구, 새정치민주연합) 등이 참석해 군 장병을 격려했다.
 
자장면 공양을 마친 정우 스님은 신병교육대대 법당을 방문해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낙후된 신교대대 법당을 보며 "고양시 사암연합회와 군종교구가 함께 힘을 모아 법당을 새로 건립하자" 고 제안했다. 이에 강천수 사단장은 교구장스님의 뜻에 고마움을 표하면서 “부대에서도 법당 신축에 최대한 협조하겠다." 고 말했다.

정우스님은 이어 9사단 사령부 세미나실에서 사단본부 및 직할대 간부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종교는 인간학이다’라는 주제로 40여 분간 특별강연회를 가졌다.

스님은 이날 마지막 행사로 고양시 국군 고양병원을 방문해 환우 150여 명을 위문한 뒤 병원법당 자견사를 참배하고 불자간부들과 환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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