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불교 종단들의 모임인 한국불교종단협의회(회장 자승 스님, 이하 종단협)는 최근 전국 사찰에 전래되는 신화와 전설을 소개하는 영문판 책자 ‘Myths and Legends of Buddhist Temples in Korea(조계종 출판사. 사진)’를 발간했다.
책은 목경찬 씨가 집필한 ‘들을수록 신기한 사찰이야기’(조계종출판사)를 번역한 것으로 통도사, 전등사, 법주사 등 전국 사찰에서 내려오는 이야기를 비롯, 불교 문화재와 역사, 불교의 가르침 등이 흥미롭게 담겼다.
번역은 현재 조계종 간화선 관련 대외 업무를 맡고 있는 박희원 씨가 맡았으며, 책은 종단협 2014년도 한국문화사업의 일환으로 문화체육관광부의 후원을 받아 일곱 번째 외국어 책자로 제작됐다.
종단협은 3일 “외국인들이 한국불교를 쉽고 친근하게 다가설 수 있도록 2008년부터 매년 외국어책자 한 부씩 발간해 왔다”면서 “앞으로도 한국불교 문서 인프라 구축에 도움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책자를 발행하겠다”고 밝혔다.
종단협은 회원 종단을 비롯, 전국 템플스테이 사찰과 해외 사찰, 도서관, 주한 대사관을 중심으로 외국인들에게 2천권을 무료로 배포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조계종출판사는 최근 ‘Myths and Legends of Buddhist Temples in Korea’를 추가 제작하고 판매(20달러)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