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일주문 앞에 종교 간 화합과 평화를 기원하는 성탄 트리가 불을 밝혔다.
조계종(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12월 17일 오후 5시30분 서울 조계사 일주문 앞에서 크리스마스트리 점등식을 개최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비롯, 조계사 주지 원명 스님, 천주교 주교회의 김희중 대주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김영주 목사, 나종민 문화체육관광부 종무실장 등이 17일 점등식의 불을 밝히며 조계사 소년소녀합창단원들과 환히 웃고 있다.(사진 = 조계종 제공)
이날 점등식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비롯, 조계사 주지 원명 스님, 천주교 주교회의 김희중 대주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김영주 목사, 나종민 문화체육관광부 종무실장 등이 참가했다.
자승 스님은 이날 ‘예수님 오신 날 축하 메시지’를 통해 “2014년 오늘 예수의 이름은 희생과 사랑”이라면서 “성탄절을 맞아 우리 모두 예수님의 사랑과 마음을 닮아가자”고 당부했다. 이에 김희중 대주교는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번 점등식에서는 특히 트리등을 비롯해 눈사람등, 팽귄등, 눈결정 및 별모양등, 연날리기오누이등, 사슴등 등 총 18점이 새롭게 제작돼 선보였다.
점등식에 이어 산타 복장을 한 조계사 소년소녀합창단이 ‘창밖을 보라’ ‘루돌프 사슴코’를 합창하며 성탄을 축하했다.
한편 이에 앞서 조계종은 오후 5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조계종사회복지재단에 기증된 영유아 물품을 기독교와 가톨릭 측에 각각 2천만 원 상당씩 전달했다. 이 물품은 불교계를 비롯, 기독교와 가톨릭, 각 종교의 복지 시설을 통해 소외 계층 아동에게 전달된다.

조계사 일주문 앞에 불 밝힌 성탄 축하 등. (사진 = 조계종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