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마을 이사장 각현 스님이 노인의 복지와 인권 향상에 힘쓴 공로를 인정받아 제14회 불교인권상을 수상했다.

불교인권위원회(공동대표 진관, 지원, 한상범)는 11월 20일 조계사 대웅전에서 불교인권상 시상식을 열었다.

수상자 각현 스님은 “수행자는 진리를 향한 구도의 열정과 중생을 향한 무한한 자비의 실천 두가지를 갖춰야 한다”며 “절박하게 다가오는 노인 문제에 매달린 시간은 매일 매일이 수행이고 정진이었다”고 밝혔다.

각현 스님은 이어 “인권상은 거리에서 목청을 높이는 사람의 몫이어야한다고 생각했는데 불교의 인권문제가 인도주의로 접근하고 있다는 데 놀랐다”며 “어르신들을 더욱 잘 모시라는 불자들의 채찍으로 알고 겸손한 마음으로 더욱 정성을 다하겠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진관 스님은 “우리나라에는 각현 스님과 같이 많은 인권운동가들이 활동하고 있는데 우리 모두가 인원운동가로 나서주길 부탁드린다”며 “이것이 바로 부처님의 동체대비사상을 이 땅에 구현하는 일이며 극랑정토를 현세에 건설하는 보살행”이라고 말했다.

은해사 회주 법타 스님은 “연꽃마을을 운영한 각현 스님의 활동은 어느 것하나 흠 잡을 것이 없다”며 “상구보리의 힘으로 하화중생하는 진정한 보살도를 행했기에 각현 스님은 인권상을 수상하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다”고 축사를 전했다.

각현 스님은 올해 불이회에서 선정한 불이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제24회 포교대상 공로상에 선정됐다.

*각현 스님은?

1971년 동화사 강원 사교과를 수료하고, 1974년 안양 청계산 청계사 주지를 역임했으며, 1984년 조계종 총무원 사회부장을 지내며 사회복지에 관심을 가져 1986년 동국대학교 행정대학원 사회복지학과를 수료해 1990년부터 사회복지법인 연꽃마을 이사장직을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