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연이어 군 불교 및 육군훈련소 호국연무사 불사를 사칭해 전국적으로 불법 모연하는 현장이 적발되고 불자들로부터 민원이 제기되는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군종교구(교구장 자광 스님)에 관계자에 따르면, 군종교구에서 지난 6월 중순 경 강원도 삼화사 입구에서 육군훈련소 불사 명목으로 불법 모연하던 현장을 적발 해 엄중경고하고 교계 언론을 통해 사부대중에게 경각심을 일깨우긴 했지만, 지난 7월에 일부 불자들로부터 그런 불법 모연 현장에 대한 민원 접수와 피해사례 등이 접수되어 대책 마련에 고심 중이다.
군종교구장 자광 스님은 “불자들이 종단적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육군훈련소 대작불사에 십시일반 마음과 정성을 모으고 있는데, 이런 불법모연이 활개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며, 그 소중한 마음을 역이용해 개인의 사리사욕을 챙긴다는 것은 큰 죄악이며 사기행위이다. 시급히 대책을 마련하여 조치하겠다”라고 말했다.
현재 육군훈련소 불사가 탄력을 받고 있는 시점에서 이런 불법모연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불사를 추진하고 있는 군종교구 측에서는 전전긍긍이다. 최근 피해사례만 보더라도 기천만원에서 더 많은 금액까지 그런 불법모연에 당했다라는 유선제보가 있었다는 게 군종교구 관계자의 설명이다.
어디 군 불교 및 육군훈련소 관련 불법모연 뿐일까? 전국적으로 스님을 사칭하고 군승을 사칭하며, 또는 기타의 수행자 행세를 하며 사부대중의 소중한 마음을 빼앗고 있는 사기행각을 많이 볼 수 있다. 부지불식간에 전국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불교 사칭 불법모연 등 사기행각에 대하여 종단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
기본적으로 불자들이 그런 불법모연을 접할 경우 피하는 사례도 있겠지만 그들의 현란한 화술과 준비성에 못당하고 마는 안타까운 경우가 많이 있다.
군종교구 관계자는 이 사안과 관련 “중대한 사안이기에 교구차원이 아닌 종단에 보고하여 종단적인 대책을 마련하여 전 종도가 불법모연에 현혹되지 않고, 그런 사례 발생 시 즉각 신고하고 대응할 수 있는 제도적인 보완장치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그럼으로써 종단적 대작불사인 육군훈련소 불사의 원만성취를 기원할 수 있고 사부대중 정성으로 이뤄지는 삼보정재가 투명하고 소중하게 쓰여질 수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