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수 국무총리가 2월 26일 오후 3시 20분경 천태종 본산인 구인사를 방문해 접견실에서 도용 종정예하와 총무원장 정산 스님을 비롯한 각 부장 스님들을 예방했다.

이날 도용 종정예하는 뒤늦게나마 한 총리에게 새해 덕담을 전하며, 항상 모두 건강하고, 국정을 잘 이끌어달라고 당부했다.

방문에 감사의 뜻을 표한 총무원장 정산 스님은 경제가 어려울수록 국민의 뜻이 한데 결집된다면 충분히 타개할 수 있지 않겠느냐면서 천태종 삼대지표인 애국불교 생활불교 대중불교는 국가와 국민을 위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불교계에 좋지 못한 일들이 빚어져 죄송하게 생각하며, 앞으로는 그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면서 경제를 위해 노력할테니 천태종도 나서 경제난을 빨리 극복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기도도 많이 해달라고 말했다.

또 바쁘시겠지만 불교계에도 마음을 써 줬으면 좋겠다는 정산 스님의 말에 한 총리는 최선을 다하겠다 고 답했다.

이날 한 총리는 담화에 앞서 구인사 설법보전에서 부처님 전에 절을 올린 후 범종각에서 스님들과 함께 타종을 하는 등 경내를 둘러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