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어머니 나라 대한민국에서는 아무도 받아주지 않아 낯선 나라로 떠나가는 그 어린 생명이 여행 기간 동안 이따금 눈에 아른거려 그때마다 나를 울적하게 했다.” <버리고 떠나기> ‘아가 아가 울지 마라’ 중에서

사단법인 맑고향기롭게(이사장 덕운 스님)는 5월 6일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국외입양을 그린 애니메이션 ‘피부색깔=꿀색’ 특별시사회를 개최한다.

‘피부색깔=꿀색’은 5살 무렵 벨기에로 입양돼 세계적인 만화작가와 애니메이션 감독이 된 융(한국명 전정식)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를 바탕으로 애니메이션과 다큐멘터리, 꿈과 현실, 과거와 현재, 동양과 서양, 입양아와 비입양아 등의 경계를 뒤섞으며 여운을 남기는 독창적인 작품이다.

맑고향기롭게는 여러 저술을 통해 국외입양에 반대해온 고 법정 스님의 뜻을 되새기고 국외입양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확대하고자 법정 스님의 일대기를 그린 휴먼 다큐멘터리 ‘법정스님의 의자’를 제작했던 KBS미디어와 의기투합해 이번 특별시사회를 준비했다.

성장기의 에피소드와 따뜻한 감성을 담은 가족영화 ‘피부색깔=꿀색’ 특별시사회는 6일 오후 5시 서울 성북구 길상사 경내 설법전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