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제4교구 본사 월정사(주지 정념 스님)가 오는 4월 26일 열릴 예정인 부처님오신날 제등행사를 세월호 실종승객의 무사귀환을 발원하는 애도법회로 봉행한다고 밝혔다.

월정사는 4월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진부제등행사는 세월호 침몰에 따른 실종승객의 무사귀환을 발원하고 애석하게 운명을 달리 하신 분들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법회로 진행하기로 했다”며 “이어지는 연등행렬에서는 장엄등 대신 일반등과 촛불을 들고 무사귀환을 염원하는 행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월정사는 19일 ‘동자승’ 삭발 수계식을 봉행했다. 월정사 부주지 원행 스님은 이날 삭발 수계식에는 참가한 평창 진부에 위치한 연꽃 어린이집 원아와 신도 자녀 등 9명의 어린이에게 계를 내렸다. 동자승들은 제등행사 봉축 법요식에 참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