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사회복지재단(대표이사 자승 스님)은 오는 27일 오후 1시 종로구 부암동 일대에서 소외계층 독거어르신 가정의 ‘따뜻한 아랫목 만들기’ 를 위한 자비의 연탄나눔을 진행한다.
차량이 들어갈 수 없는 좁은 길, 겨울에는 통행이 어려울 정도로 가파른 언덕, 10월의 한 낮 큰마음을 먹고 연탄을 떼도 찬기가 전혀 가시지 않는 냉골. 서울 시내에 아직도 이런 곳이 남이 있었을까 싶은 환경 속에서 다가올 추운 겨울을 앞두고 시름에 잠긴 독거 어르신들을 위해 조계종사회복지재단이 나섰다.
소외계층을 위한 萬行(만행)과 한화 S&C의 후원금으로 마련한 연탄은 부암동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닌 종로지역 소외계층 가정에게도 전달될 예정이며, 그중 약 2천장은 오는 27일 조계종자원봉사단, 한화S&C임직원과 함께 얼어붙은 사회 속 따뜻한 마음의 불씨를 펴줄 자비의 연탄으로 독거어르신 가정에 직접 배달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조계종사회복지재단의 상임이사 대오 스님과 한화 S&C의 진화근 대표이사도 ‘따뜻한 아랫목 만들기’를 위한 연탄나눔에 직접 참여한다.
조계종복지재단은 27일 연탄나눔을 통해 추운 겨울동안의 먹을거리와 난방을 걱정하는 독거어르신 6가정에게 각각 300장의 연탄과 20Kg 쌀 2포, 김치 10kg 등을 지원하고, 오래되어 사고 위험이 있는 연탄난로의 연통수리, 고장 난 연탄난로의 교체 등 따뜻하고 안전한 겨울나기를 위한 나눔을 실천한다.
대오 스님은 “한 장에 600원인 연탄 사용도 아끼고자 연탄을 반으로 쪼개서 사용할 수밖에 없는 소외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나기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연탄은 하루 3장. 월1만원의 후원자 5명이 모이면 다가오는 추위에 시름하는 소외이웃 1가정에게 따뜻한 겨울을 전해줄 수 있다”며 “처음에는 작은 나눔일지라도 그것이 모이면 세상을 바꾸는 희망이 됩니다. 따뜻함을 지속적으로 나눌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