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진화 스님)이 다가오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산사에서 즐길 수 있는 여름 특별 템플스테이를 마련했다. 색다른 방식의 피서를 계획하는 이들을 위한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먼저 어린이 청소년을 위한 템플스테이다. 충남 마곡사는 소나무 우거진 솔바람 길 포행이 쾌청함을 더하는 ‘수리수리 어린이 여름캠프’를 선보인다. 7월 29일부터 31일, 8월 5일부터 8일, 8월 12일부터 14일까지 3회에 걸쳐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무더위를 달랠 수 있는 템플스테이다. 만다라 명상, 시원한 물놀이, 불꽃 레크레이션 등의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템플스테이 운영사찰 최초로 청소년수련활동인증을 받은 경북 심원사에서는 7월 27일부터 30일까지 ‘검정고무신 동심체험’을 실시한다. 녹음이 우거진 가야산 생태학습과 트레킹은 물론 해인사 소리길과 대장경 로드 등 역사문화탐방 프로그램으로 아이들에게 색다른 체험학습의 기회를 제공한다.

놀이 템플스테이로 빠지지 않는 영암 도갑사는 8월 1일부터 3일까지 ‘너, 나, 우리 같이 놀자!’ 템플스테이를 연다. 불교문화체험과 숲속놀이, 캠프파이어, 스님과의 대화 등의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가족과 함께하는 템플스테이도 있다. 인제 백담사는 7월 28일부터 30일까지 ‘가족과 함께 하는 숲 명상’을 마련했다. 자비명상, 돌탑쌓기, 맥놀이, 마음 나누기를 통해 만해 스님의 얼이 깃든 설악산 깊은 자락에서 소중한 추억을 만들게 한다.

바쁜 일상을 벗어나 자연 안에서 휴식하는 가족여행을 원한다면, 대구 동화사의 ‘가족들의 소소한 행복여행’이 제격이다. 가족등 만들기, 촛불명상, 말 없는 대화 등 이색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으며, 7월 26일부터 27일까지 오직 가족 참가자를 위해 산사의 문을 열 예정이다.

갑사에서는 가족캠프 ‘용솟음! 여름캠프’가 7월 말부터 8월 말까지 총 6회에 걸쳐 펼쳐진다. 108염주 꿰기, 탑돌이, 발우공양으로 마음을 다스리고 용문폭포 포행과 계룡산 트레킹을 통해 도심 어디에서도 경험할 수 없는 피서를 제공한다.

번잡한 생각을 비우고 나를 만나는 시간을 위한 명상 템플스테이도 있다. 서울 금산사에서는 명상과 힐링을 주제로 ‘오감통통 종횡무진’이 진행되며, 화성 용주사에서는 ‘쿨(Cool)여름 휴(休)’ 템플스테이로 명상 체험을 제공한다.

이밖에도 부석사, 월정사, 송광사, 한국문화연수원, 신흥사, 자비선사, 대흥사, 용주사, 범어사, 쌍계사, 고운사, 법륜사, 쌍봉사, 옥천사, 신륵사, 화운사, 골굴사, 화엄사, 육지장사 등 전국 각지의 사찰이 여름 템플스테이를 실시한다.

더욱 다양한 2014년 여름 특별 템플스테이 소개와 참가방법은 템플스테이 공식 홈페이지(www.templestay.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