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총무원장 선거제도 개선 공청회가 4월 16일 오후 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조계종 총무원은 제34대 총무원장 선거 시 현 총무원장 자승 스님의 공약사항이었던 ‘총무원장 선거 직선제 검토’를 실행하기 위해 종도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공청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공청회에서 검토할 안은 ▲준직선제(집행부) ▲완전 직선제(종회의원) ▲선거인단 축소(원로회의) ▲선 추천 후 선출(쇄신위원회) 등 네 가지이다.

집행부가 제안한 준직선제는 비구 대덕 이상, 비구니는 비구 선거인단의 25%를 배정해 4천 명 규모로 실시하는 안이다. 완전 직선제는 비구·비구니 전체 선거권자 1만 명 규모로 실시하는 안이다. 원로회의가 제안한 선거인단 축소 안은 선거인단을 교구본사 주지 25명과 종회의원 81명으로 제한하는 안이고, 2013년 종단 쇄신위원회가 제안한 선 추천, 후 선출 제도는 추천위원회를 구성해 추천하면 교구종회에서 직접선거로 선출된 1천 명 규모의 선거인단이 선출하는 안이다.

3월 26일부터 공청회 전까지 우편 또는 이메일을 통해 총무원장 선거제도 관련 의견도 사전 접수받는다. 접수된 의견은 공청회 당일 자료집 등을 통해 소개될 예정이다.

기획실장 일감 스님(사진)은 3월 26일 공청회 관련 간담회를 통해 “선거제도는 종헌을 개헌하는 문제이기 때문에 종도와 원로회의, 종회의원의 의견도 매우 중요하다”며 “공청회를 시작으로 여러 차례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게 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집행부는 공청회에서 나오는 의견을 취합해 5월 중 입법예고 하고 6월 중앙종회 안건으로 발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