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문화부(부장 진명 스님)는 한글날을 맞아 <석보상절> 글꼴 원형을 바탕으로 개발한 전통문화글꼴 ‘석보체’를 무료 배포한다.

석보체는 세종25년 한글창제 이후 가장 먼저 반포된 석가모니 부처님의 일대기를 기록한 최초의 한글 불서인 <석보상절>(1449)의 글꼴 원형에 현대적 감각을 가미한 것으로, 안국선원(선원장 수불 스님)의 기금 보시를 바탕으로 ㈜안그라픽스 타이포그라피연구소(안상수 소장, 전 홍익대 교수)에 의뢰해 개발됐다.

석보체 글꼴포맷은 Windows OS는 물론 Machintosh OS에서 사용가능한 인쇄용 글꼴로 트루타입(TTF), 오픈타입(OTF)이며 ‘석보체 보통’과 ‘석보체 가는’ 등 총 2종의 글자 가족으로 구성됐다.

조계종 문화부는 “전통문화글꼴 ‘석보체’가 한글 창제 이후 최초의 불경 언해서인 ‘석보상절’의 민족 문화사적 의미를 되살리고, 불교의 가치를 표현하는 상징적인 콘텐츠로써 지난 2004년 개발된 종단 로고타입 및 심볼(삼보륜)과 더불어 종단의 대사회적 이미지 향상과 우리 국민들의 전통문화의 현대적 활용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또한 조계종 문화부는 석보체 개발에 이어 <석보상절> 옛 글자 개발과 간경도감체, 인경체, 부모은중경체 등의 불경 언해본 글꼴 개발을 순차적으로 계획하고 있다.

석보체는 조계종 홈페이지(www.buddhism.or.kr)와 네이버(http://software.naver.com/software/fontList.nhn?categoryId=I0000000#brandId=)에서 누구나 무료로 다운로드 받아 사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