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대 조계종 총무원장 후보 등록이 9월 18일 오전 9시에 개시됐다.

총무원장 출마를 선언한 자승·보선·대우·장주 스님은 차례로 기호 1·2·3·4번에 등록했다.



18일 제34대 조계종 총무원장 입후보자 자승, 보선 스님 대리인과 대우, 장주 스님이 후보 등록을 마쳤다. (사진=불교닷컴)

이들 후보자 측 인사들은 접수 개시 시간인 오전 9시보다 이른 시간에 중앙종회 사무처에 도착해 대기했다. 자승 스님의 대리인 탄원 스님, 보선 스님 대리인 법보 스님이 차례로 도착했고, 대우 스님과 장주 스님은 당사자가 직접 종회 사무처를 찾았다.

‘후보자의 기호 결정을 후보등록의 순서에 따라 결정’하되, ‘입후보자 또는 입후보등록 대리인들이 접수 시간 전에 도착한 경우에는 추첨으로 그 순서를 정한다’고 규정한 선거관리위원회 시행규칙에 따라 이날 후보기호 선정은 추첨으로 결정됐다.

관례에 따라 종회 사무처에 가장 먼저 도착한 탄원 스님이 첫 번째로 추첨해 기호 1번을 뽑았고, 이후 법보 스님이 기호 2번을, 대우 스님이 기호 3번을 뽑았다. 장주 스님은 경력증빙서류 미비로 접수가 미뤄졌으며, 빠진 경력증빙서류를 중앙종회 사무처에서 발급받은 후 서류접수를 마치고 기호 4번이 됐다.



자승 스님 측과 보선 스님 측, 대우 스님이 후보자 추첨에 앞서 종회사무처장 경우 스님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불교닷컴)

후보자 등록을 마친 입후보자들은 등록 시점부터 선거일 전날인 10월 9일 자정까지 선거운동을 펼치게 되며, 이날 등록한 4명의 후보 이외에도 후보등록마감일인 9월 20일 오후 5시까지 금오문도회 후보 도영 스님을 비롯한 1~2명의 후보가 더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9월 23일 오후 2시 후보자 자격심사를 거쳐 최종 후보를 확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