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대중들에게 원자력의 불편한 진실을 알리기 위한 만화가 제작, 배포된다. 불교생명윤리협회는 6월 4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나무 찻집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핵발전소, 지금 멈추어야 합니다’를 주제로 제작된 ‘만화 탈핵 이야기’ 2만부를 조계종 교구본사, 포교사단 등을 통해 배포한다고 밝혔다.
생명윤리협회는 이번에 배포되는 만화를 통해 △30만 톤에 이르는 전 세계 고준위 핵 폐기물 문제 △생산 가격 대비 고비용 원전 건설 △원전으로 인한 주변 주민 암발생 위험 등 원전 건설에 따른 후유증을 알기 쉽게 설명했다.
생명윤리위원회는 “고비용은 물론 상상할 수 없는 피해를 불러올 수 있는 원자력에서 탈피해 자연에너지 활용을 적극 검토해야한다”며 “2000년 이전 건립된 16개 원전 폐쇄는 물론 삼척, 영덕 등에 추진 중인 신규 원전 후보지 지정을 철회해야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생명윤리협회는 6월 5일 저녁 7시 30분 ‘탈핵 정치인 초청 좌담회’를 개최한다. 첫 좌담회 초청인사는 현재 ‘서울시 원전 1기 줄이기’ 정책을 전개하고 있는 박원순 서울시장. 이날 좌담회에는 생명윤리협회 고문 보선 스님(조계종 중앙종회 의장), 공동대표 법응 스님 등이 참석해 △서울시 원전 1기 줄이기 정책 배경 △불교에서 생명과 탈핵의 의미 △탈핵 관련 불교계 협력, 실천 방향 등에 관해 좌담을 갖는다.
이와 함께 생명윤리협회는 오는 6월 25일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탈핵을 위한 한독 재단’설립을 위한 행사에 초청돼 불교계의 탈핵 운동의 취지와 향후 발전 계획 등을 홍보한다. 행사에는 협회 집행위원인 법현 스님 등이 참가한다.
이번 행사는 한국의 ‘탈핵 교수모임’과 독일의 ‘자연환경연합(BUND)'이 한독 탈핵 재단 설립을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는 불교, 천주교, 기독교 등 국내 대표 종교단체 환경관련 인사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