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국선원 선원장 수불스님(사진)이 조계종 제14교구본사 범어사 주지후보에 선출됐다. 수불스님은 3월25일 오후 범어사 산중총회에서 195표를 획득해 주지후보로 당선됐다. 원정스님은 85표, 상운스님은 70표를 얻었다. 무효표는 2표. 주지후보 선거에는 선거인단 384명 중 352명이 투표했다.
수불스님은 산중총회 후 “원융살림으로 모든 스님들과 함께 범어사와 부산불교 발전을 위해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범어사 새 주지후보에 당선된 수불스님은 1975년 범어사에서 지명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지유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1997년 고암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다. 현재 재단법인 대한불교조계종 안국선원 이사장 겸 선원장, 불교신문 사장, 조계종 부산연합회장, 동국대 국제선센터 선원장 소임 등을 맡고 있다.
교계에서는 간화선 대중화를 이끌어 온 수불스님이 범어사 주지후보에 당선됨에 따라 주지후보 선출과 관련 몸살을 앓았던 범어사가 빠른 시일 내 정상을 되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불스님도 주지후보등록 후 “선찰대본산 범어사라는 이름에 걸맞게 승풍진작을 이뤄낼 것”이라고 강조한 만큼 '선찰대본산‘이름에 부합하는 범어사 중흥불사가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