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총무원은 11월 4일 대변인 원담 스님(기획실장) 명의의 발표를 통해 “화쟁위원회의 제안을 받아들여 봉은사 직영사찰 지정과 이에 따른 절차를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11월 9일 종무회의에서 직영사찰 지정을 결의하고, 공식적인 행정절차를 진행할 것이며, 현 주지스님의 임기만료일인 11월 13일 이전에 관리인을 임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발표문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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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은사 직영사찰 지정절차 및 향후 계획 발표

우리종단은 지난 3월 11일 제183회 임시중앙종회의 봉은사 직영사찰 지정 결의에 따른 봉은사 직영사찰 지정과 관련한 문제에 대해 불기2554(2010)년 11월 4일 종무회의에서 논의하였습니다. 우리종단은 대한불교조계종 화쟁위원회(이하 화쟁위원회)의 제안을 숙고하여 봉은사 직영사찰 지정절차 및 향후 계획을 발표합니다.

먼저, 우리종단은 화쟁위원회의 노력에 깊은 경의를 표하며 화쟁위원들의 노고에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또한 화쟁위원회의 제안을 심도 있게 고려하여 받아들이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이에 우리종단은 봉은사 직영사찰 지정과 이에 따른 절차를 이행할 것입니다. 또한 현 주지스님의 임기 만료에 따라 관리인의 임명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오는 11월 9일(화) 종무회의에서 화쟁위원회에서 제안한 제도개선 내용을 담은 직영사찰 운영관리규정의 개정에 이어 직영사찰 지정을 결의하고 공식적인 행정절차를 진행할 것입니다. 이후 현 주지스님의 임기만료일인 11월 13일(토) 이전 관리인을 임명할 방침입니다.

우리종단은 종단 내부 문제인 봉은사 직영사찰 지정 문제가 사회적으로 논란이 된 경험을 소중히 하여 향후 직영사찰의 원만한 운영에 힘껏 노력하겠습니다. 아울러 수도권에서 종단 사찰들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지역사회와 국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