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계를 대표하는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이 12월 25일 ‘예수님오신날’을 앞두고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발표했다.

자승 스님은 12월 15일 발표한 축하메시지를 통해 “아기 예수 탄생을 맞아 나를 돌아보고 내 안의 빛에 화답하며 사회를 밝히는 한 점 불빛이 되자”며 예수님 탄생을 계기로 자신을 바로 보고 사회와 세상을 밝히는 힘이 되기를 기원했다.

자승 스님은 “예수의 길을 따라 자기를 사랑하고 내 삶과 이웃의 삶을 사랑하자”며 “이웃의 행복을 위한 길을 떠나자. 함께 정진하자”고 예수님의 삶을 본받아 나와 이웃의 행복을 위한 정진을 당부했다.

12월 16일 오후 5시 조계사 일주문 앞에서 예수님오신날 축하트리 점등식을 하고 조계종총무원장 자승스님과 천주교 이정주 신부를 비롯한 가톨릭 부제 40여명이 손을 맞잡고 있다. 사진=조계종 제공

조계종은 12월16일 오후 5시 조계사 일주문에서 예수님오신날 축하 트리 점등식도 거행했다. 이 자리에는 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비롯해 조계사 주지 토진, 사회부장 혜경 스님과 가톨릭 이정주 신부와 대구․대전․부산 등 각 지역에서 상경한 가톨릭 부제 40여명이 동참했다.

다음은 조계종총무원장 자승 스님이 발표한 예수님오신날 축하 메시지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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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하며

사랑합시다. 우리 모두
내 안의 부처를 내 이웃의 예수를 사랑합시다.

기쁜 성탄
세상의 모든 빛들이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합니다.

자기 안의 빛을 바로 보고
그 빛을 더욱 밝혀
그늘진 이웃을 살펴야겠습니다.

나를 위한 기도, 가족을 위한 기도가
간절하고 더 간절하여
사회와 세상을 밝히는 힘이 되어야 합니다.

오늘 우리는
아기 예수 탄생을 맞아 나를 돌아보고
내 안의 빛에 화답하며
사회를 밝히는 한 점 불빛이 됩시다.

예수의 길을 따라 자기를 사랑하고
내 삶과 이웃의 삶을 사랑합시다.
이웃의 행복을 위한 길을 떠납시다.
함께 정진합시다.

불기 2555(2011)년 12월 1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