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사회복지재단은 오는 9월 6일 라오스를 방문, 유치원 건립 및 라오스 지역 소외계층 아동들과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무료개안수술 지원에 대한 MOU를 체결하고 대규모 개안수술 사업에 착수한다.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엔 지역에 건립하는 유치원은 대지 1,650여㎡(500여평), 건물 160여㎡(50여평) 규모의 단층 건물로 50~60여명의 원생들이 이용할 수 있다. 기존의 노후화된 유치원은 열악한 환경과 심각한 노후현상으로 인해 유치원으로서의 기능에 한계가 있었으며, 재원 확보의 문제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라오스의 복지시설 현장을 답사하고 있는 조계종복지재단 상임이사 종선 스님.

조계종사회복지재단은 이번 협약 체결을 통해 유치원 건물을 리모델링하는 한편 급식시설을 비롯한 다양한 부대시설을 설치하여 열악한 상황에 놓여있는 아이들이 우수한 환경에서 양질의 교육을 받고 성장할 수 있도록 시설을 정비할 예정이다. 라오스 지역에 희망을 심어줄 유치원은 2011년 말 새로운 모습으로 개원할 예정이며, 복지재단은 이번 공사를 통해 부지 내 게스트 하우스를 마련하여 추후 라오스 전역에 대한 복지사업의 전초기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조계종사회복지재단은 라오스 정부 및 라오스 국립안과센터와 개안수술 지원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 소외계층 시각장애인 300여명을 위한 무료 개안수술을 진행한다.

복지재단 상임이사 종선 스님은 “안과질환이 만연한 라오스 지역에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제때 수술을 받지 못해 시력을 상실하는 환자들이 많다. 이와 같은 안타까운 일을 막기 위해 본 재단은 라오스 정부 및 국립안과센터와 연계해 수술이 시급한 대상자를 모집하여 무료 개안수술을 진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복지재단은 또 열악한 경제상황으로 인해 수도로 이동조차 어려운 라오스 농촌 민 산간 지역에 거주하는 대상자에게는 이동 차량을 지원하는 등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삶의 빛을 찾아주기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할 계획이다.

9월 6일 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총 10여명의 안과의사와 150여명의 간호사가 참여하는 가운데 1년여에 걸쳐 총 300명의 시각장애환자들에게 희망의 빛을 찾아 줄 계획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라오스 보건부장관과 라오스 한국대사, 라오스 교육위원회 위원장과, 국립안과센터장 등 약 100여명의 내외 인사가 참석할 예정이다.

조계종사회복지재단은 라오스와 한국, 양국의 불교계가 협력하여 라오스 내 낙후 지역의 소외된 이들을 위한 다양한 복지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과 교류를 요청해온 라오스 정부의 제안을 적극 검토하여 국경을 넘어 부처님의 자비 손길을 전하는 나눔 결사 확산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또한 중장기적인 발전 계획을 수집하여 라오스 불교계와 연계,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한국 불교사회복지 모델을 현지에 전수하는 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