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앞 광장에 우뚝선 석가탑등. 온누리에 부처님의 자비광명을 전하는 지혜와 자비의 등은 5월 10일까지 세상을 비추게 된다. 사진=조계종총무원 제공

불기2555년 부처님오신날 봉축위원회(위원장 자승 스님)은 4월 26일 화요일 오후 7시 시청앞 광장에서 국보 제21호 석가탑 모형의 대형 탑등 점등식을 봉행했다.

이날 점등식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과 포교원장 혜총 스님, 교육원장 현응 스님, 태고종 총무원장 인공 스님, 천태종 총무원장 정산 스님, 진각종 통리원장 혜정 정사, 관음종 총무원장 홍파 스님 등 불교계 주요인사와 불자, 서울시민 등 사부대중 1000여명이 동참했다.

점등을 하고 있는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비롯한 각 종단 대표와 불교계 지도자들.


자승스님, 인공스님, 정산스님 등 주요종단 대표와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보선스님, 교육원장 현응스님, 포교원장 혜총스님이 제등의식을 봉행하고 있다.


시청앞 서울광장에 어둠이 드리우면서 연등이 아름다운 빛을 발하고 있다.

태고종 총무원장 인공 스님은 축원문을 통해 “2000만 불제자들이 연등과 같이 자신을 밝히고, 세상을 비추어 이 땅을 불국정토로 일구는데 앞장설 수 있도록 부처님께서 가피를 내려달라”고 기원했다.

점등식에 이어 사부대중은 시청 앞 광장을 돌며 ‘국가의 안정과 번영’을 발원하는 탑돌이 행사를 가졌다.

이번에 밝혀진 석가탑등은 전통한지 등을 사용해 높이 18m, 원형의 1.6배 크기로 제작됐으며 부처님오신날 당일인 5월10일까지 서울광장을 밝히게 된다.

한편 봉축위는 석가탑등 점등과 함께 서울 청계천 전통등 전시회도 함께 시작했다. 전통등은 청계천 모전교~광통교 구간에서 설치됐으며 전시회는 5월10일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