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붓다가 지난해 10월부터 개설한 적연 이제열 법사의 금강경 강좌의 성공적 회향에 이어 마련한 반야심경 강좌가 지난 4월 21일 뜨거운 열기 속에서 첫 강의를 마쳤다.
첫날 수업은 반야심경의 경전적 위치와 경의 제목을 주제로 진행됐다. 재가의 최고 선지식으로 명망이 높은 적연 이제열 법사의 차원이 다른 강의에 수강생들은 최고의 만족과 호응을 보여주었다.
첫날 수업인데도 평소 수행을 하며 궁금했던 점을 묻고, 답하는 법담이 이어지는 등 여느 강좌에서는 만날 수 없는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적연 이제열 법사의 반야심경 강의를 듣고 있는 불자들.
이제열 법사는 “반야심경은 반야부 경전의 핵심을 잘 드러낸 경이자 한국불교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경이지만, 대다수 불자들이 그 깊은 뜻을 잘 모르고 있다”며 “이번 반야심경 공부를 통해 언제 어디서든 반야심경의 대의를 설명할 수 있는 참불자가 되는 기회로 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제열 법사는 특히 “반야심경을 줄줄 외운다고 해도 그 참 뜻을 모르면 큰 소용없는 일”이라며 “한국불교가 불자들에게 부처님의 가르침을 제대로 전하지 않고 영험과 기복적 불교로 점철한 결과 불자들이 완전한 지혜의 경전을 내용도 모르고 외우는 현상이 한국불교계 전반에 퍼지게 되었으며, 이 번 강의가 이런 잘못된 흐름을 바로잡는 작은 물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반야심경 강의는 조계사 인근 두산위브파빌리온 836호 열린선원에서 매주 목요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두 시간 동안, 6월 말까지 모두 10강으로 진행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