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음악회의 원조, 산사음악회의 대명사로 일컬어지는 청량사 산사음악회가 올해로 꼭 10년을 맞이했다.

청량사는 세월도 변한다는 10년의 시간을 기념하기 위해 10년전의 산사음악회를 리메이크한 ‘Ten years afer’ 2010 청량사 산사음악회를 10월 2일 오후 7시 청량사 경내에서 연다.

올해의 청량사 산사음악회는 10년전에 출연했던 출연진들이 거의 대부분 참석해 10년전 첫 산사음악회의 모습을 재연출할 예정이다. 안치환과 한영애 등 10년전 출연진이 다시 출연하며, 좋은벗 풍경소리가 함께 메가폰을 잡았다. 10년전 함께 무대를 장식했던 장사익 씨는 10월에 열릴 개인콘서트 준비로 인해 아쉽게도 불참하게 됐다.

청량사 산사음악회는 사실 지난 두해동안 열리지 못했다. 2008년 경상북도 북부지역을 강타한 수해로 인해 봉화지역이 커다란 피해를 입게 되자 청량사는 산사음악회를 열지 못했고, 2009년에는 선체험관의 불사로 인해 다시 한번 산사음악회를 열지 못하게 되었다.

2년여의 공백을 딛고 다시 열리게 된 청량사 산사음악회는 다시한번 경북 북부지역을 대표하는 문화아이콘으로 자리잡기를 희망하고 있다.

청량사 주지 지현 스님은 “우리에게 지난날은 가슴에 새기고픈 아름다운 추억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우리에겐 아름답게 승화시킬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며 “청량사 산사음악회가 여러분을 따뜻하게 어루만질 수 있는 큰 그릇의 도량이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번 산사음악회에는 뉴트리팝스오케스트라, 소프라노 박소림, 가수 박강성, 안치환, 한영애 등이 출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