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교의 숙원불사인 논산 육군훈련소 호국연무사 신축불사 발대식이 5월 4일 조계종 등 불교계 주요종단 대표와 군승, 관계자 등이 두루 동참한 가운데 성대히 봉행됐다.

이날 발대식 행사를 통해 참석대중들은 △불사 후원 역량 결집과 △연무사 불사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 확산 △사부대중 결집을 통해 한국불교중흥에 동참할 것을 결의했다.

이날 행사는 군종교구와 주관처인 육군훈련소 호국연무사 불사추진위원회가 주관했다.

이날 법회에는 후원역량 결집위한 이웃 종단 대표 등 관계자가 초청되었고, 불사추진위원 등 불사관계자 및 불사후원자 등을 초청해, 불사금 전달식 및 불사후원 약정서 전달을 행사 식순에 반영해 동참의식을 높였다. 특히 군승, 군불자, 일반신도 등 최대한 홍보, 동참 권고를 결의하고, 도량정화(결계)의식을 통한 불자 후원 역량결집 및 원만불사성취를 기원했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시작된 발대식은 육군훈련소 호국연무사 불사 현장(앞마당)에 마련된 특별 법단에서 사부대중 5천여 명이 동참한 가운데 봉행됐다.

이날 발대식은 연합합창단과 군악대의 식전공연에 이어 내빈이 입장하면서 시작됐다.

이어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 군종특별교구장 자승 스님, 원로스님과 구자선 불사추진위원장 등이 조감도 제막식를 가졌고, 커팅과 시삽식이 이어졌다.

안국선원 수불 스님 등 불사 동참자가 소개될 때마다 참석대중들은 큰 박수로 이들을 격려하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군종특별교구장 자광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 여러분께서 귀한 발걸음을 해 주신 뜻은 유물론과 유신론의 속박으로부터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 그리고 대한민국 젊은이들이 다 모이는 이곳에 대작불사의 발원을 해주시려고 모이신 것”이라고 발대식의 의미를 설명했다. 자광 스님은 “종단의 대덕 원로의원 스님들, 소통과 화합으로 포교의 원력을 세우신 총무원장 자승 큰스님, 그리고 이웃 종단 큰스님, 포교원장 혜총스님과 각 교구본사 주지스님, 예비 부처님이신 청신사․청신녀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의 인사를 올린다”며 “저는 이곳에 3,500석 규모의 대형 법당을 2년 내에 완성하여 장병들에게 포교의 전당 제1번지로 만들 것이며, 대형법당이 완성되면 부처님의 가르침을 통하여 호국정신으로 무장한 정예 수계불자를 연간 10만명이상 양성하여 여러분 곁으로 보내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치사(법어)를 통해 “군포교의 요람인 논산 육군훈련소 법당은 한국불교의 미래”라고 강조했다. 자승 스님은 “오늘 이 불사는 불교 중흥의 초석을 다지고자하는 원력으로 발원했다”며 “그동안 비좁고 열악하며, 오래된 법당시설에서 추위와 더위에 힘들게 법회를 보던 우리 장병들이 불사를 마치면 편안하고 따뜻하게 부처님의 가르침과 호국정신을 함양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자승 스님은 “오늘은 호국 연무사가 3,500명 이상 수용 가능한 시설을 갖추게 되는 오랜 바람이 결심을 맺을 수 있도록 첫 발을 딛는 소중한 시간”이라며 “우리불자 사부대중의 정성이 모여 결실을 이루게 된다면, 이곳에서는 매년 10만명 이상의 수계불자를 양성되고, 이 불자들은 우리 곁으로 오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승 총무원장의 치사에 이어 원로회의 부의장 밀운 스님의 격려사, 이웃종단 대표들의 축사, 김의정 조계종 중앙신도회장의 축사에 이어 불사금 약정 및 전달식이 있었다.

이날 법회는 구자선 불사건축위원회 위원장의 발원문과 연합합창단의 축가, 전체 참석대중이 함께 봉행하는 도량결계의식과 석가모니불 정근이 울려퍼지는 가운데 여법히 회향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