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향산 명승지의 등산길이 최근 답사도로가 새로 만들어지는 등 편의성을 대폭 개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2010년도 2월호는 ‘변모된 묘향산명승지 등산길’에 대한 기사를 게재했다.

‘묘향산은 조선의 명산들중 하나이다.’라고 시작되는 이 기사에는 북 당국이 묘향산 등산길을 크게 개선했다고 다음과 같이 보도하고 있다.

“예로부터 <8만 4천봉>이라 불러오는 묘향산은 수많은 봉우리들과 바위들, 깊숙한 계곡들과 높은 벼랑, 맑은 물과 폭포들, 울창한 수림과 단풍, 뭇새들의 지저귐과 여울물소리 등이 어울려 어디를 보나 절경을 이루고 있다. 일찍부터 관광지로 널리 알려져 있는 명승지인 이곳에 최근 답사도로가 새로 생겨나 찾아오는 사람들의 편의를 더 잘 도모해주고 있다.”

기사는 또 “계곡을 따라 오불꼬불 나있던 이전의 등산길은 자취를 감추고 시원한 대통로-이선남폭포와 만폭동의 참관도로가 새로 닦아지고 아담한 정각들과 야외휴식터들도 꾸려졌다”며 “즐비하게 늘어선 각양각색의 안전 난간들과 나무들에 매달아놓은 새둥지들, 천년이끼 오른 자연바위마다에 새겨 넣은 글발들 등은 묘향산의 전변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고 쓰고 있다.

“달라진 것은 이뿐만이 아니다”라고 밝힌 <조선> 2월호는 “무릉폭포까지 근 1000m에 달하는 등산도로도 개건되었으며 백수십 개의 명소들이 새로 발굴되어 묘향산의 풍치를 더욱 부각시키고 더 훌륭히 부감할 수 있게 되었다”고 전하고 있다.

<조선> 2월호는 묘향산의 이러한 전변이 “인민들에게 보다 유족하고 문명한 생활을 안겨주려는 조선로동당과 공화국정부의 시책을 높이 받들고 떨쳐나선 평안북도안의 건설자들에 의하여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이 잡지는 또 “숭고한 조국애, 향토애를 지닌 이들의 헌신적인 투쟁으로 새로운 등산도로가 생겨나게 됨으로서 오르고 싶어도 다 오를 수 없었던 산봉우리, 보고 싶어도 다 볼 수 없었던 묘향산의 신비의 세계를 이제는 희한한 등산도로를 따라 가슴 후련히 감상할 수 있게 되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