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음불교미술원 김종섭 대표가 '관세음보살보문품(이하 관음경)을 불화로 재현한 작품전을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1층 나무갤러리에서 3월 3일까지 갖는다.

2월 24일 개막한 이 전시를 통해 김종섭 불화가는 관음경의 내용을 가로, 세로 각각 2.5m 가량의 불화 7점으로 표현했다. 작품은 전시가 끝난 직후인 3월 7일 경기도 용인 법륜사에 봉안될 예정이다.

특히 불화는 관세음보살의 다양한 응신과 무진의 보살, 중생이 겪는 팔난, 동남 및 동녀, 용왕신, 비천 등을 세밀하게 묘사한 점이 특징이다. 전통불화 채색 기법을 주로 사용하고 관세음보살 보관의 아미타불과 칠보장엄 등 부분적으로 금, 조개껍질, 아교 등의 혼합재료로 표현한 현대적 도듬질 기법을 더해 화려함도 강조했다.

이밖에도 이번 전시에서는 특히 김 대표의 작품 가운데 지난 2004년 대구에서 공개한 대작 오백나한도가 서울에서는 처음 소개되며 소품 10여 점도 선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