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나눔으로 함께 사는 세상, 따듯한 사랑의 작은 나눔이 한 사람의 생명을 살립니다. 그 아름다운 길을 당신과 함께 가고 싶습니다.”
부처님의 자비사상을 바탕으로 지난 1994년 설립된 장기이식등록기관 사단법인 생명나눔실천본부(이하 생명나눔)가 새해를 생명나눔 실천운동 대확산의 해로 정하고 힘찬 출발을 다짐했다.
생명나눔 이사장 일면 스님은 12일 신년기자회견을 갖고 영화배우 장동건, 탤런트 전광렬, 이세은, 김혜옥, 방송인 김병조 씨 등 유명 불자연예인들을 홍보대사로 영입해 장기기증과 생명나눔에 대한 대중적인 인식 확산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일면 스님은 또 불교방송과 불교TV 등 불교계 매체활용 및 광고를 통해 장기기증 캠페인 및 생명나눔 운동을 적극 확대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일면 스님은 또 올해의 목표로 장기기증 희망자 2,500명, 조혈모세포기증희망자 3,500명을 달성하겠다고 발표했다.(지난해 장기기증자는 2,020명, 조혈모세포기증희망자는 3,316명)
또한 생명나눔 회원들에게 중앙신도회가 운영하는 연우치과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큰스님이나 불교계의 유명인사, 재가지도자 등의 장기기증을 릴레이 형식으로 진행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일면 스님은 전국선원수좌회 대표를 맡고 있는 석종사 금봉선원장 혜국 스님이 이같은 취지에 공감해 수행자가 생명나눔 운동의 활성화에 앞장선다는 뜻으로 장기와 시신 기증을 했다고 소개했다.
이와함께 조계종포교원에서 진행하는 신도등록사업과도 협의해 생명나눔 기증자가 신도증 등록을 할 경우, 교무금의 50%를 생명나눔 기부금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제도도 마련했다.
경제 위기 등 어려운 현실에서 매월 생명나눔 후원금을 보내주시는 회원들에게 감사를 표명한 일면 스님은 특히 생명나문 사업에 거액의 소중한 정재를 희사해주시는 분들께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지난 한 해 동안 총 3억 원에 이르는 지원을 해왔다는 일면 스님은 각막이식을 위해 사용해 달라는 한 독지가의 큰 후원금이 생명나눔에 비치되어 있는 만큼 올 한 해 각막이식 희망자에게 희망을 전달할 수 있을 것같다고 밝혔다. 스님은 이어 저금통에 동전을 모아 매년 1천만원 이상을 모금해 보내주는 상계동 보현사 신도님들, 지난 한 해 헌혈에 동참해준 3,316명의 헌혈동참자들, 자원봉사자들, 연주회를 통해 소아암어린이 돕기를 해주고 있는 니르바나필하모닉오케스트라 등 여러 후원자들에게도 감사와 꾸준한 동참 희망의 뜻을 표했다.
일면 스님은 2010도에는 광주전남지역본부를 비롯하여 부산, 경남, 대구, 제주 지역 등 각 지역본부 활동의 활성화와 정착에 본부차원의 지원과 동참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신년 기자간담회 자리에는 2009년 12월 선정환자 및 특별지원금 전달식도 함께 거행됐다.
이날 12월 선정환자인 박소연씨가 500만원, 이길수씨가 1,690만원을 받았고, 연말 특별치료비 지원자로 이인복씨, 니르바나음악회 치료비 지원자로 선정된 최소원씨가 각각 100만원의 치료비 지원을 받았다.
*생명나눔실천본부는?
생명나눔은 장기기증에 대한 인식이 부족했던 시기에 장기기증을 통한 생명나눔으로 자비를 실천하고자 하는 취지로 지난 1994년 설립되었다. 1995년 대구 가스폭발사고 중경상자를 위한 헌혈 캠페인과 1996년 백혈병 환자 성덕 바우만 살리기 운동을 통해 생명나눔운동을 본격적으로 전개하기 시작했다.
또한 장기기증캠페인과 화장서약캠페인 등을 전개하여 장기기증과 화장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을 바꾸는 일에 앞장서왔다.
지난해 창립 15주년을 맞은 생명나눔은 꾸준한 활동으로 장기기증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키고 있으며, 2009년 12월말 현재 장기기증희망자 25,000명, 조혈모세포기증희망자 18,000명을 등록시켰다.
생명나눔은 장기기증사업과 더불어 가정형편이 어려운 환자를 위한 치료비 지원사업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1998년부터 시작된 치료비 지원사업은 지금까지 총 326명의 환자에게 12억9천만원의 치료비를 전달해 새로운 희망을 안겨줬고, 120여회에 걸쳐 5,615매의 헌혈증을 지원했다.
생명나눔은 서울 본부외에도 광주전남, 부산, 경남, 대구, 제주 지역본부 등 5개 지역본부가 활발하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