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들과 해군 1함대 장병들이 직접 만든 목판 연화장을 전시하는 『할아버지․할머니와 해군 장병들이 함께하는 연하장 전시회』가 12월 22일일부터 2월 28일일까지 치악산 명주사 고판화박물관 전시실에서 열린다.

올해 문화체육관광부 사회문화예술교육사업에 선정되어 실시된 고판화박물관(관장:한선학)이 지난 4월부터 원주시 노인들을 대상으로 ‘숲속판화학교’를 운영한 성과물(목판화, 전통책)을 선보인다. 뿐만아니라 문화체육관광부 군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으로 선정되어 해군 1 함대 사령부 장병들을 위한 숲속판화학교 성과물이 함께 전시되고 있다.

고판화박물관은 지난 4월부터 9개월간 총 30회에 걸쳐 운영된 숲속판화학교를 통해 연인원 450여명의 노인수강생들은 판화학교를 통해 목판에 문양을 그리고, 조각도로 새겨 한지에 직접 찍는 목판화 전과정을 체험하는 교육을 실시했다. 옛 전통 능화판을 활용, 곱게 물들인 원주한지를 여러겹 배접해 밀랍으로 문질러 문양을 박아낸 전통책을 만들면서 생활속에서 예술을 실천하는 계기를 마련하였으며, 노인들에게는 목판화의 특성인 집중력이 요구되는 과정을 통해 노인들의 정신건강에도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치매예방에 효과적임이 입증되기도 하였다.

지난 5월부터 8개월간 20회에 걸쳐 년 인원400여명의 해군장병들과 함께한 ‘장병들을 위한 숲속판화학교’는 해군장병들의 정서함양을 통해 군사기 진작으로 이어져 군 정신전력을 키우는 좋은 계기가 되어, 군당국에서는 내년에도 장병을 위한 숲속판화학교가 시행될 수 있도록 최대한 협조를 약속하고 있다.

노인들과 군장병들의 성과물 중에서 연말년시에 사용되는 목판 연하장을 선별하여 할아버지 할머니와 군장병들이 서로 연하장을 주고받으면서 사회와 군대을 잇는 따뜻한 소통을 시간을 가져보는 전시의도로 기획되었으며, 지난 12월 16일에는 먼저 해군 사령부 강당에서 전시회를 개최하였으며, 12월 22일 부터는 고판화박물관으로 장소를 옮겨 전시회를 이어가게 되었다.

내년에는 노인들과 해군장병들이 서로 고판화박물관과 해군함정에 초청하는 인적교류도 넓혀가기로 했다. 고판화박물관의 한선학관장은 “연평도 포격으로 인해 안보가 화두가 되고 있는 이 시점에 목판 연하장으로 이어지는 할아버지 할머니와 해군장병들의 따뜻한 소통이 국민들의 생명을 지키는 장병들의 사기진작으로 이어지는 자연스런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