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종교의 귀신 현상과 귀신 담론을 연구 발표하는 공개적이고 종합적인 심포지엄이 9월 25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장충동 동대입구에 위치한 만해NGO교육센터에서 개최된다.

이 심포지엄은 모들아카데미와 종교문화연구원, 한신대학교신학연구소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행사로 ‘오늘 우리에게 귀신은 무엇인가? -여러 종교의 귀신론’을 주제로 열린다.

‘기독교의 귀신론’은 최대광 목사(감신대 강사)가 발표하고, ‘유교적 귀신관’은 김우형 연세대 연구교수가, 불교적 귀신론은 ‘귀, 아귀, 마, 신 모두 교화의 대상이다’라는 주제로 법현 스님(열린선원 원장)이, ‘무속의 귀신론’은 정순덕(무녀)/김동규(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 박사수료)가, ‘천도교의 귀신론’은 김춘성 부산예술대 교수가, ‘믿는 만큼 경험한다-귀신현상과 귀신담론’은 이찬수 종교문화연구원 원장이 각각 발표한다.

추석을 일주일 앞둔 9월 25일(금)에 진행되는 이번 공개 심포지엄에서는 위 여섯 발표자가 각각 15분 씩 각 종교의 귀신론을 요약 소개하고 평가한 뒤, “오늘 우리는 귀신 현상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에 초점을 두고서 발표자 전원이 다시 상대방 입장에 대한 토론자가 되어 치열한 교차 토론을 진행하며, 관심 있는 청중과 대화하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이번 심포지엄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언급되는 ‘귀신’이라는 대상에 대해서 각 종교별로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지와 각 종교별로 수집되거나 체험 또는 보고되는 ‘귀신 현상’의 사례를 중심으로 귀신에 대한 대중적이고 지성적인 이해를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각 종단 내부에 명확한 영역을 차지하고 있는 귀신 관련 담론을 학문적, 지성적 차원에서 공론화함으로써, 대중적 종교 체험의 핵심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는 ‘귀신’을 오늘날의 지성과 학문의 눈으로는 어떻게 이해하고 바라보아야 하는지에 대한 새로운 지평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이찬수 원장은 그의 발표문 ‘믿는 만큼 보인다’는 제목에서 드러나듯이, 귀신 현상은 허구가 아니라 인식하는 만큼 체험되는 생생한 실재일 뿐더러, 영혼의 개념도 한 사람당 하나의 영혼이 들어있다는 식의 이해에서 벗어나 정신세계도 종합적이며, 영혼도 관계적인 실재라는 유례없는 주장을 구체적으로 제시할 예정이다.

이번 심포지엄은 기존 연구 성과를 대중과 공유하는 시간이자, 앞으로 이 분야의 담론을 더욱 확산시키고 세분화하여 연구/천착하는 계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연락처는 모들아카데미: 박길수 010-5207-6487, 종교문화연구원: 이찬수 016-297-6956, 한신대학교신학연구소: 박경철 010-2628-26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