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도예가 연파 신현철 선생(신영철도예연구소 소장)이 ‘蓮波미소’라는 주제로 작품전시회를 오는 9월 28일(월)까지 서울 일원동 래미안 갤러리에서 열고 있다.

신현철 도예가는 이번 전시 작품은 각종 다구와 달항아리, 막사발 다완 등을 비롯해 연꽃을 형상화한 독특한 작품까지 다양한 종류들이 망라되어 있다.

연꽃모양의 다구는 물론, 연꽃모양의 육바라밀을 표현한 다구 등 시선을 붙잡는 작품들이 한 두 점이 아니다.

이번 전시작품의 주제 ‘연파미소’는 자신의 호에 미소를 붙인 것으로, 각별한 의미를 담고 있다. 소설가 이외수는 연파에 대해 “연파는/ 전생에 도공이었고/ 지금도 도공이며/ 다시 태어나도/ 도공일 사람인데/ 이는/ 공부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이 세상 모든 그릇들이/ 본디/ 텅 비어 있음을/ 알리기 위해서라네”라고 설명한다.

연파 신현철 도예가의 작품은 미국 샌프란시스코 자연사박물관을 비롯하여 항주 다엽박물관(중국), 의홍 자사호박물관(중국), 법문사박물관(중국), 사천성 세계차문화박물관(중국), 부산여대 차박물관, 김포 다도박물관, 오설록박물관(제주), 대흥사 성보박물관(해남) 등 다수 박물관에서 소장할 정도로 그 명성이 자자하다.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 유명갤러리에서도 수많은 전시회를 통해 우리나라 도예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일등 도자포교사이기도 하다.

경기도 광주시 도척면 방도리 소재 도예연구소에서 수년 동안 공혈을 기울여 탄생한 신이한 신현철 도예의 세계에 선선한 바람이 불어와 차심이 절로 돋워지는 이 초가을에 흠뻑 빠져보시기를 권한다. 전시장소는 3호선 일원역 1번 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