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자들이 원하는 이상적인 총무원장은 ‘대사회적인 소통능력과 시대를 읽는 능력을 갖춘, 도덕성과 청렴성을 갖춘 인물로, 15안거 이상의 수행이력을 갖추고 중앙종회의원 역임한 승랍 35∼ 40년, 세납 60∼65세의 비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총무원장이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포교활성화와 승가의 대사회적인 도덕적 권위확립’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총무원장에 대한 바람직한 기준은 ‘청정승가를 위한 대중결사(의장 진오 스님, 이하 대중결사)’가 지난 7월 27일부터 8월 29일까지 사부대중을 대상으로 한 ‘대한불교조계종 제33대 총무원장의 자질ㆍ종책ㆍ선거제도에 대한 설문조사’를 통해 나타났다.

불자들은 또 현 조계종의 종무행정 체계가 ‘총무원장에 권한이 집중되어있지만 그로인한 문제는 크지 않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행 총무원장 선거제도에 대해서도 부정적 평가(64%)가 많았고, 현재의 부정적 선거풍토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는 선거 공영제의 도입(44.2%), 불교계의 NGO와 재가단체들의 선거 감시활동 강화(20.0%), 부정 선거운동자 당선 취소(17.2%), 등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거 풍토 개선을 위해서 가장 지지도가 높은 방안은 ‘후보자 준법서약서 제출’ 방안으로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후보 종책 토론회’, ‘선거인단 공정선거 서약서’, ‘지역별 종책 토론회 개최’ 등이 제시되었고, 총무원장 당선 후 부정선거 등의 행위에 대한 상당한 정도의 의혹이 드러날 경우에는 즉각 사퇴(40.6%)와 권한 정지(40.6%) 등의 견해가 많았다.

불자들이 선호하는 총무원장 선출방안 중에는 직선제에 대한 선호도가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추대제와 간선제 등이 뒤를 이었다. (직선제 53.9%, 추대제 26.0%, 간선제 11.2%, 임명제 4.5%, 무응답 4.3% 등)

현재 총무원 중심으로 운영되는 종단의 구조의 바람직한 변화 방향에 대해 응답자의 다수는 교구본사중심제로 하되 현행제도의 보완을 요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구본사 중심제의 도입과 현행제도 보완 운영을 요구하는 의견은 전체 응답자의 34.1%, 중앙종회 중심 19.8%, 종정 중심제 9.3%, 원로회의 중심 6.9%, 완전 교구중심제 8.6% 등의 분포로 나타났다.

대중결사 ‘대한불교조계종 제33대 총무원장의 자질ㆍ종책ㆍ선거제도에 대한 설문조사’ 분석보고서 전문을 게재한다.

대한불교조계종 제33대 총무원장의 자질ㆍ종책ㆍ선거제도에 대한 설문조사 연구분석 보고서 송주(松洲) 김응철(金應喆) (중앙승가대학교 포교사회학과 교수) Ⅰ. 조사의 의의 및 개요 1. 설문조사의 의의 조계종단은 1962년 통합종단 출범이래 지금까지 다양한 종단 구조와 선거제도를 도입하여 운영한 경험이 있다. 그런데 1994년 종단 개혁이후 주요 종무직 소임자를 선거로 선출하는 제도를 도입하였다. 도입 초기에 이러한 선거제도는 인적 자원을 교체하고, 다양한 인재들이 종단의 소임을 맡을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함으로써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종단 선거가 세속화되고 격화되면서 여러 가지 부작용을 낳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특히 총무원장은 주어진 권한이 막강할 뿐만 아니라 종단의 미래를 결정할 수 있는 중요 소임이기 때문에 원장직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매우 높은 것이 현실이다. 반면에 선거제도 도입으로 인한 폐해도 결코 간과할 수 없을 정도로 나타나고 있다. 삼보정재가 과도하게 투입되고, 견해가 다른 종책 모임들이 만들어지고 상호 견제와 갈등이 노정됨으로써 종단의 역동적 발전에 장애가 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최근 제33대 총무원장 선거를 목전에 두고 있는 현 시점에서 총무원장 선거에 대한 구성원들의 진솔한 의견을 수렴하고, 문제점을 도출하여 향후 발전방안을 모색하는데 기본 자료로 사용하기 위하여 본 설문조사를 계획하였다. 본 조사의 발의는 청정승가를 위한 대중결사에서 담당하였으며, 설문조사의 기획과 조사문항 개발, 조사는 연구 및 자문 위원회를 구성하여 진행하였다. 본 조사결과는 향후 종책 수립 및 관련 분야 연구의 계량적 지표로 사용될 수 있도록 문항을 개발하였다. 그러나 조사 기간이 짧고, 조사에 대한 소극적 태도가 만연되어 있는 교단에서 조사 과정이 순탄치 않았다. 또한 승가 응답자의 비율이 적은 것을 비롯하여 부분적으로 미흡한 면이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본 조사와 그 결과 분석 자료는 향후 종단의 구조를 개편하고 발전시키는 것은 물론이고 종단 선거제도 개혁에 밑거름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2. 조사의 개요 ◦ 조사기간: 7월 27일 - 8월 31일 ◦ 조사대상: 사부대중 ◦ 조사방법: 설문 조사지를 회원 스님들께는 5~15부씩, 재가단체에는 10~30부씩 우편으로 배포한 뒤 반송용 우편을 이용하여 회수. 추가로 종회의원, 중앙종무기관 스님들께도 우편 발송하였고, 실상사에서 야단법석에서도 설문조사 작업을 실시하였음. 재가자는 불교인재원의 협조를 받아 교육시간을 이용하여 작업을 실시하기도 하였음. ◦ 회수매수: 총 419부(불성실한 설문지 8부는 분석에서 제외함) ◦ 분석방법: 사회과학 통계분석 프로그램인 SPSS 15.0을 이용 ◦ 무응답은 분석에서 제외하였고, 복수응답이 아닌 경우에도 중복 응답된 문항은 복수응답으로 처리하였고 백분율은 응답자수 기준임. 3. 응답자의 일반적 특징 1) 응답자의 신분별 분포 전체 응답자(n=419)의 신분별 분포를 살펴보면 출가 응답자(비구, 비구니, 사미, 사미니)가 33.4%(n=140), 재가 응답자(우바새, 우바이)가 66.6%(n=279) 등의 분포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재가 응답자의 수가 다소 많기 때문에 이번 설문조사 결과는 재가자의 의견이 상대적으로 더 반영되어 있음을 고려해야 한다. 이와 같은 문제점을 해소하기위하여 전체 문항에 대하여 출가와 재가의 응답을 별도의 도표로 상세하게 제시하였다. 출가자 중에서는 비구 및 비구니 스님들의 응답이 사미 및 사미니 스님들 보다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이 번 설문조사는 출가 이력 5년 미만의 스님들의 의견은 거의 반영되지 않고 있음을 보여준다. 재가 응답자 중에서는 우바새 32.7%, 우바이 33.9% 등으로 거의 동등한 비율로 응답하였기 때문에 성별에 따른 편차는 없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다만 전통적으로 불교는 여성불자들의 비율이 많기 때문에 이 번 조사에서는 여성 불자보다는 남성 불자들의 응답 성향이 실제보다 더 반영되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보면 본 조사 결과는 출재가와 성별 분포를 적절하게 반영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2) 출가 응답자의 특징 출가 응답자(n=130)의 법랍 분포를 보면 10년 미만 23.1%, 10~19년 33.1%, 20~29년 16.9%, 30년 이상 26.9% 등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응답 분포는 종단의 여러 계층의 스님들의 의견이 고루 반영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따라서 이번 조사결과는 연령별 편차에 의한 바이어스는 많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출가 응답자(n=136)의 연령별 분포는 30대 이하 25.0%, 40대 40.4%, 50대 26.5%, 60대 이상 8.1% 등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이번 조사는 전체 승가의 연령별 의견을 고루 반영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응답자의 절대수가 적기 때문에 통계적 의미는 크지 않지만 승가의 의견을 수렴하고, 추세와 정향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조사결과라고 평가할 수 있다. 3) 재가 응답자의 특징 설문 조사에 참여한 재가자의 신행기간과 연령별 특징을 살펴보면 전체 연령층이 고루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가 응답자(N=261)의 신행기간별 분포를 보면 10년 미만 26.4%, 10~19년 30.7%, 20~29년 23.4%, 30년 이상 19.5% 등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본 설문에서는 불자의 신행기간의 차이에 따른 응답이 고루 반영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또한 연령별 분포(n=269)는 30대 이마 22.7%, 40대 29.4%, 50대 32.7%, 60대 이상 15.2%로 나타났다. 이러한 응답 분포는 전통적으로 불자비율이 높은 60대 이상의 의견이 다소 적게 반영될 수 있는 한계가 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연령대가 고루 응답하고 있기 때문에 연령별 편차에 의한 문제는 크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4) 총무원장 선거 관련 정보원 총무원장 선거와 관련된 정보는 대부분 교계 신문과 주변의 스님이나 단체로부터 취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거관련 정보원은 신분에 따라서 다소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님들은 주변 스님이나 단체로부터 정보를 취득하는 비율이 42.0%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또한 교계신문으로부터 취득한다는 응답은 40.6%, 인터넷 언론 18.8% 등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재가 응답자의 경우는 교계신문 34.9%, 주변 신도단체 20.2%, 교계 방송 17.3%, 인터넷 언론 15.8%, 주변 스님이나 단체 14.7% 등 정보원이 매우 다양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분포를 본다면 스님들은 도반이나 다른 스님들에 의해 영향을 많이 받을 수 있음을 보여주고 객관적인 정보는 교계 신문으로부터 얻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스님들에게는 도반이나 주변의 스님들의 의견이 미치는 영향력이 매우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반면에 재가불자의 경우는 절대적인 영향력을 미치는 독립된 정보원이 없고 다만 불교계의 신문의 영향력이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Ⅱ. 총무원장의 인물ㆍ자질 1. 총무원장의 법랍기준 현행 총무원법에 의하면 총무원장의 자격은 승랍 30년 이상, 연령 50세 이상, 법계 종사급 이상의 비구로 정해져 있다. 여기서 선호하는 승랍기준을 조사해본 결과 30~35년 20.9%, 35~40년 미만이 32.5%, 40~45년 미만 22.7%, 45년 이상 12.9%, 기타 9.8% 등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응답 분포를 분석하여 보면 전체적으로 승랍기준을 다소 강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선호하는 승랍기준은 35~40년이 비교적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40년 이상으로 강화하자는 의견도 35.6%로 높은 편이었다. 반면에 현행 유지를 선호하는 의견도 일부 있었다. 총무원장의 승랍 기준의 강화에 대하여는 출가자 보다 재가자의 의견이 더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무원장의 승랍기준을 35~40년으로 하자는 의견에 대하여 출가자는 31.2%, 재가자는 33.9%로 나타났다. 또한 45년 이상으로 해야 한다는 의견은 출가자 9.4%, 재가자 15.0% 등으로 차이가 다소 크게 나타났다. 2. 총무원장의 세납 기준 현행 50세로 되어 있는 총무원장의 세납 기준을 어떻게 하는 것이 바람직한가를 조사해본 결과 응답자의 반수 이상이 60세 이상이어야 한다는 의견을 표출하였다. 전체적인 조사결과를 보면 현재보다는 다소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은 것으로 볼 수 있다. 총무원장의 세납기준은 60~65세가 42.0%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55~60세 25.1%, 65~70세 이상 13.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보면 60세 이상으로 강화해야 한다고 볼 수 있는 응답은 57.5%로 전체의 과반수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무원장의 세납 기준을 60~65세로 해야 한다는 의견은 출가 응답자의 50%가 지지하여 이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재가자는 38.8%로 상대적으로 낮은 선호도를 보였다. 반면에 65세~70세로 하자는 의견은 출가자 6.5%, 재가자 17.4% 등으로 재가자의 응답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3. 총무원장의 안거 기준 현행 총무원법에서는 총무원장의 안거 기준이 명시되어 있지 않다. 총무원장의 자질 향상을 위하여 안거기준을 설정하는 문제에 대하여 응답자의 19.6%는 상관없다는 응답을 보였다. 반면에 10안거 이하로 해야 한다는 의견은 9.7%, 10~15안거 18.6%, 15~20안거 21.7%, 20안거 이상 28.9% 등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전체적인 의견은 안거 기준을 정하자는 의견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안거 기준은 15안거 이상이어야 한다는 의견이 50%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서의 안거기준은 동안거와 하안거를 모두 포함한 성만회수이기 때문에 평균 5년 이상은 선방에서 수행경력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총무원장의 안거 기준에 대하여 출재가 사이의 의견 차이는 그다지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안거 기준을 15안거 이상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은 재가자가 상대적으로 높게 응답하였다. 안거기준 15안거 이상은 출가자 17.4%, 재가자 24.5%로 표준편차 이상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안거 기준 20안거 이상은 출가자 22.5%, 재가자 32.8% 등으로 역시 재가자가 높은 응답 비율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안거 성만여부는 총무원장의 자질과 관계없다는 의견은 출가자가 24.6%, 재가자가 17.5% 등으로 출가자의 응답 비율이 높았다. 승가 내부에서는 약 1/4 정도의 스님들이 안거 기준 설정에 반대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4. 총무원장의 소임경력 총무원장의 소임 경력으로 갖추어야 할 직책에 대한 선호도를 조사해본 결과(복수응답) 전체 응답자의 56.1%(n=235)가 수행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응답하였다. 종회의원 경력을 요구하는 응답자는 47.5%(n=199), 교육교역직(승가대학원 학림, 율원, 선원 교수 이상의 직책) 36.8%(n=154), 본사 주지 36.5%(n=153), 별원 원장 26.5%(n=111), 중앙종무기관 부장 24.8%(n=104), 말사 주지 22.4%(n=94) 등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전체적인 관점에서 보면 수행력을 갖추고, 종회의원을 역임한 스님이 총무원장에 입후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많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다만 중앙종무기관이나 말사 소임을 반드시 거쳐야 한다는 의견은 상대적으로 적게 나타났다. 총무원장의 소임 경력에 대하여 출재가의 입장 차이는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재가자들은 수행력을 강조하는 의견이 출가자 보다 높게 나타났다. 5. 총무원장에게 요구되는 능력 총무원장에게 요구되는 능력을 10점 만점(전혀 중요하지 않다 1점, 중요하지 않다 2.5점, 그저 그렇다 5점, 조금 중요하다 7.5점, 매우 중요하다 10점)으로 환산해서 평균값을 산출해본 결과 가장 중요한 능력은 대사회적인 소통능력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인 평균 점수를 산출해본 결과를 보면 대사회적인 소통능력 9.554점, 시대 변화를 읽는 능력 9.548점, 종무행정 경력 및 능력 8.313점, 대중 설득능력 8.796점, 수행경력 및 능력 8.981점, 정치적 능력 7.167점 등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평균점수를 비교해보면 대사회적인 능력이 종단내의 능력보다 강조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출재가의 의견 차이는 유의미하게 나타나지 않고 있으나 재가자는 수행이력 및 능력을 선호하는 의견이 출가자에 비하여 조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6. 총무원장에게 요구되는 주요 자질 총무원장에게 요구되는 주요 자질을 사부대중에 대한 서비스 능력, 도덕성과 청념성, 종단 내외의 존경, 계파를 초월한 공정성 등 4개 분야로 정하여 10점 만점으로 평균을 산출해본 결과 도덕성과 청렴성이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나타났다. 분야별 출재가 응답자의 평균점을 산출 비교해본 결과 도덕성과 청렴성 9.796점, 종단 내외의 존경 9.379점, 계파를 초월한 공정성 9.301점, 사부대중 서비스 능력 8.423점 등으로 타났다. 이 응답에 대한 출재가의 응답차이는 유의미한 수준으로 나타나지 않았다. 다만 출가 응답자는 사부대중에 대한 서비스 능력을 좀더 강조한 반면에 재가자는 계파를 초월한 공정성을 더 강조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7. 총무원장이 해결해야 할 종단의 현황 차기 총무원장이 해결해야 할 종단의 현안을 13개 항목으로 나누어 응답자의 선호도를 10점 척도로 분석했다. 분석결과를 보면 출재가 모두가 이구동성으로 가장 중요하다고 응답한 분야는 포교활성화와 승가의 대사회적 도덕적 권위 확립으로 나타났다. 현안별 응답자 평균을 살펴본 결과 포교활성화 대책이 9.296점, 승가의 대사회적 도덕적 권위 확립 9.241점으로 매우 중요한 과제로 선정되었다. 다음으로는 수행환경 보호 8.929점, 정부의 종교편향 8.825점, 승가교육제도 정비 8.783점, 승려 노후복지 해결 8.756점, 자연공원법 정비 8.660점, 전문 역경인력 확보 8.510점, 종무행정 및 선거법 등 종단개혁 8.459점, 역경사업의 제도화 8.292점, 출가자 급감에 대한 대책 8.217점, 승가 위의 확립 대책 8.126점, 종단 내 계파 활동 7.596점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이러한 응답 분포를 분석해 보면 응답자의 대다수는 포교 활성화와 승가의 대사회적 권위 확립이 매우 중요한 핵심과제이며,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수행환경 보호와 정부의 종교편향 시정 등 내적 요인과 외적 요인을 동시에 해결해야 한다는 생각을 제시하였다. 또한 승가 교육제도 정비와 승려 노후복지 해결에도 집중적인 관심을 기울여 줄 것을 많이 요구하고 있다. 다른 현안들도 중요하지만 응답자의 다수는 종단과 승가의 내부역량을 강화하고 나아가 사회적 환경과 걸림돌을 제거함으로써 포교활성화에 기여하는 역할을 총무원장에게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분별로 보면 출가자들은 승가의 대사회적 도덕적 권위를 정립할 것을 요구하는 의견이 가장 높게 나타난 반면에 재가자들은 포교활성화에 더 방점을 찍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Ⅲ. 총무원장 선거 제도 관련 분석 1. 총무원장에 대한 권한 집중도 평가 현재 종단의 각종 권한이 총무원장에게 얼마나 집중되어 있는가를 물어본 결과 대다수의 응답자가 집중되어 있다고 응답하였다. 그러나 이들 응답자 중에에서도 지나치게 집중하여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는 응답은 37.9%, 다소 집중되어 있지만 문제는 없다는 의견이 36.3%로 다소 의견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다. 반대로 총무원장의 권한이 약하거나 정책을 집행할 수 없을 정도라는 의견은 매우 적은 비율로 나타났다. 총무원장의 권한 집중 현상에 대하여 출재가 사이에 약간의 의견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나치게 집중되어 큰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는 의견은 출가자 39.7%, 재가자 39.6%로 거의 같게 나타났다. 반면에 다소 집중되어 있지만 문제는 없다는 응답은 출가자 33.6%, 재가자 40.0% 등으로 재가자가 더 높게 나타났다. 재가자들 중에 다수는 총무원장의 권한 집중이 문제될 정도는 아니라는 의견이 약간 높게 형성되고 있다. 2. 현행 총무원장 선거제도의 평가 현행 총무원장 선거제도에 대하여 전체적으로 약 2/3 이상이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시각은 약 10% 정도에 불과하여 총무원장 선거제도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종단내외의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세부적인 응답 분포를 살펴보면 총무원장 선거제도에 대하여 매우 부정적인 응답은 23.2%, 약간 부정적인 응답은 40.8%로 나타났다. 따라서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응답은 전체 응답자의 64.0% 매우 높게 나타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신분별로 살펴보면 출가와 재가 사이에 이 문제에 대한 이견이 다소 큰 것으로 나타났다. 출가자는 매우 부정적이다 81%, 약간 부정적이다 13.9% 등으로 전체 응답자의 94.9%가 부정적이라고 응답하였다. 반면에 재가자는 매우 부정적 39.6%, 약간 부정적 40.0% 등으로 부정적 응답의 비율이 출가자에 비하여 다소 낮게 나타났다. 3. 현행 총무원장 선거제도의 문제점 현재 시행되고 있는 총무원장 선거제도의 문제점을 조사해본 결과 계파간 갈등과 대립이 격화(31.9%)되고 선거 비용이 많이 소요되며(28.1%), 지나치게 세속적(21.2%)이라는 의견들이 많이 제시되었다. 반면에 승가의 위의를 해친다(2.6%)거나 재가불자를 배제하는 점(5.5%), 비구니 스님을 배제하는 것(4.8%) 등은 상대적으로 매우 적은 비율로 나타났다. 총무원장 선거와 관련하여 현재 출재가 종단 구성원들이 걱정하는 문제점은 결국 선거를 통해서 계파가 나타나고 이들이 종권다툼을 벌이면서 갈등과 대립이 심화되고, 종권을 획득하기 위해 지나치게 많은 선거비율을 들이고 있다는 것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 이러한 점들을 모두 종합하면 종단의 세속화를 가속시킬 수 있기 때문에 총무원장 선거제도의 합리적 개선이 필요해지고 있다. 총무원장 선거제도의 문제점에 대하여 중복 응답한 내용을 고려하여 분석해본 결과 스님들은 지나치게 세속적인 면, 계파간 갈등 격화, 과도한 선거비용 투입, 승가의 위의 손상, 비구니 스님 배제 등의 순서로 문제점을 인식하고 있었다. 반면에 재가자들은 계파간의 갈등과 신도참여 배제 등의 문제점에 대하여 상대적으로 더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 총무원장 선거제도의 개선점 현재의 총무원장 선거제도가 내포하고 있는 문제들을 개선하려면 가장 시급한 것이 무엇인가를 조사해본 결과 문중이해 풍토 타파, 금품수수 배격, 정치적 거래 제거 등의 방안이 제시되었다. 또한 상대적으로 친소관계를 중시하거나 허위사실을 유포하여 음해하거나 상대방 후보를 비방하는 등의 문제점도 조금씩 지적되었다. 5. 현재의 부정적 선거풍토 개선방안 현재의 부정적 선거풍토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는 선거 공영제의 도입(44.2%), 불교계의 NGO와 재가단체들의 선거 감시할동 강화(20.0%), 부정 선거운동자 당선 취소(17.2%), 선거관리위원회의 감시 기능 강화(7.9%), 기타(5.5%) 등의 순으로 제시되었다. 부정적 선거풍토를 개선하는 방안은 출가와 재가 응답자 사이에 다소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가자는 선거공영제 실시(50.7%), 부정행위 발각시 당선 취소 등 강력처벌(36.6%), 불교계 NGO와 재가단체들의 선거 감시활동 강화(22.4%), 선거관리위원회 감시 활동 강화(17.2%) 등의 순으로 제시하였다. 반면에 재가자들은 선거공영제 실시(44.5%), 불교계 NGO와 재가단체들의 선거 감시활동 강화(30.0%)부정행위 발각시 당선 취소 등 강력처벌(25.9%), 선거관리위원회 감시 활동 강화(11.8%) 등의 순으로 응답하였다. 6. 선거문화 개선책 평가 선거 풍토 개선을 위해서 현재 논의되고 있는 방안에 대하여 10점만점으로 계산하여 평균을 산출해본 결과 가장 지지도가 높은 방안은 후보자 준법서약서 제출하는 방안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후보 종책 토론회, 선거인단 공정선거 서약서, 지역별 종책 토론회 개최 등의 순으로 지지도가 높게 나타났다. 이 방안에 대해서는 출재가 사이에 이견이 별로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7. 총무원장 당선후 부정선거 발각시의 대책 현행 총무원장 선거법에서는 비승가적 행위, 각종 집회의 개최, 기부의 권유 및 요구행위, 기타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정한 선거규칙에 위배되는 행위를 금하고 있다. 특히 비승가적 행위로 금품수수 및 물품 제공, 타 후보자에 대한 인신공격 등의 행위를 열거하고 있다. 총무원장 당선 후 부정선거 등의 행위에 대한 상당한 정도의 의혹이 드러날 경우 어떤 조치가 취해져야 한다고 생각하는가에 대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즉각 사퇴(40.6%)와 권한 정지(40.6%)를 요구하였다. 반면에 명백한 사실로 입증될 때까지는 활동을 지속할 수 있다(12.9%), 기타(1.4%) 등의 응답은 소수로 나타났다. 이 문제에 대하여 출가 응답자는 권한을 정지 시켜야 한다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많은 반면에 재가 응답자는 즉각 사퇴를 주장하는 의견이 약간 많았다. 8. 선거인단의 여비 지급 문제 선거에 참여하는 선거인단에 대하여 여비를 지급하는 문제에 대하여 응답자의 약 과반수는 종단에서 지급해야 한다고 응답하였다. 구체적인 응답 분포를 살펴보면 종단 부담 55.6%, 교구본사 부담 12.4%, 후보자 부담 3.8%, 선거인단 본인 부담 19.3%, 무응답 8.8% 등의 분포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다수는 선거인단의 여비는 종단이나 교구본사에서 부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다. 그러나 소수 의견이지만 후보자가 부담해야 된다는 응답자도 있다. 선거에 참여하는 선거인단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는 의견도 약 20% 정도로 나타났는데 이는 종단에 대한 봉사를 강조하는 시각으로 볼 수 있다. Ⅳ. 향후 총무원장 선거제도의 개선 방향 1. 선호하는 총무원장 선출방안 총무원장을 선출하는 방법은 직선제, 간선제, 추대제, 임명제 등 여러 가지를 상정할 수 있다. 이들 방법 중 어떤 것을 가장 바람직하게 생각하는가를 조사해본 결과 직선제에 대한 선호도가 가장 높고 다음으로 추대제와 간선제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인 응답 분포를 살펴보면 직선제 53.9%, 추대제 26.0%, 간선제 11.2%, 임명제 4.5%, 무응답 4.3% 등으로 나타났다. 총무원장 직선제에 대하여 출가자는 61.0%가 지지하여 매우 높게 나타난 반면에 재가자의 지지도는 47.0%로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총무원장 추대제에 대해서는 출가자 39.6%, 재가자 22.8%로 출가자가 상대적으로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간선제나 임명제에 대해서는 선호도가 거의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응답 분포를 본다면 현재와 같은 간선제 선출방식에 대하여 종도의 대부분이 부정적인 생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어떤 형태로든 총무원장 선거제도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 방향을 직선제로 갈 경우 종도의 참여 폭이 넓어지지만 세속적인 선거 양상이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이 많다. 반면에 추대제를 선택할 경우 승가의 위의를 지키고, 종단의 안정을 꾀할 수 있지만 종단의 발전과 변화에 필요한 인재를 모시기 어려운 단점이 나타날 수 있다. 2. 직선제를 선택할 경우 선거 참여의 범위 직선제를 선택할 경우 선거에 참여하는 범위는 어디까지 포함시켜야 하는가를 조사해본 결과 비구 및 비구니 스님의 참여를 주장하는 의견이 41.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다음으로 스님은 물론 재가불교지도자의 참여를 허용하자는 의견이 25.8%, 신도등록자까지 확대하자는 의견도 18.1%로 나타났다. 비구스님만 선거에 참여하자는 응답은 10.4%로 나타났다. 직선제 선거참여 법위에 대하여 출가자와 재가자의 응답이 크게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가 응답자는 비구 및 비구니에게 선거권을 주자는 의견이 54.0%로 매우 높은 반면에 재가자는 36.7%에 그치고 있다. 재가불교지도자에게 까지 선거권을 주자는 의견은 재가 응답자가 32.9%인제 비하여 출가 응답자는 7.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3. 간선제 선거인단 구성방법 간선제를 선택할 경우 선거인단의 구성 방법에 대하여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수가 미비하여 통계적 의미는 찾기 어려웠다. 다만 선거인단에 본사주지 및 재가불교지도자까지 확대하자는 의견이 상대적으로 많게 나타났다. 4. 총무원장 추대 방식 총무원장 추대제를 선호하는 응답은 전체 응답자의 25.8%로 나타났다. 이들을 대상으로 추대방식을 조사한 결과 법랍 및 수행이력 등을 갖춘 비구 및 비구니 스님들이 합의로 추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응답이 51.9%로 가장 많은 비율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비구스님들만으로 합의 추대가 17.6%, 종회, 본사주지, 재가불교지도자 등까지 확대하자는 의견은 14.8%로 나타났다. 5. 임명제를 도입할 경우 임명권자 총무원장을 임명제로 하자는 의견은 전체 응답자의 4.3%에 불과하기 때문에 통계적 의미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그 중에서도 선호도가 높은 것은 원로회의에서 총무원장을 임명하자는 의견이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6. 바람직한 종단 구조 현재 총무원 중심으로 운영되는 종단의 구조를 어떻게 변화시키는 것이 바람직한가를 조사해 본 결과 응답자의 다수는 교구본사 중심제로 하되 현행제도의 보완을 요구하였다. 교구본사 중심제의 도입과 현행제도 보완 운영을 요구하는 의견은 전체 응답자의 34.1%(n=143), 중앙종회 중심 19.8%(n=83), 종정예하중심제 9.3%(n=39), 원로회의 중심 6.9%(n=29), 완전 교구중심제 8.6%(n=36) 기타 8.8%(n=37), 무응답 12.4%(n=52) 등의 분포로 나타났다. 교구본사중심제 전환을 요구하는 의견은 출가자가 43.1%, 재가자가 37.7%로 출가응답자의 선호도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에 재가 응답자는 중앙종회 중심제 선호도가 26.6%로 다소 높게 나타났다. 출가 응답자는 14.6%에 불과하였다. 완전 교구 중심제 즉 교구 자치제를 주장하는 응답자는 8.6%에 불과하였지만 교구본사 중심제 선호도와 합쳐서 계산한다면 전체 응답자의 51.7%가 교구 중심제를 선호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따라서 향후 종단의 운영구조는 교구본사 중심제 혹은 교구 자치제로 변화시키는 것이 다수 종도들의 뜻이라고 볼 수 있다. Ⅴ. 맺음 말 종단과 불교의 미래는 종단의 구조적 체계의 효율적 운영과 인적자원 활용의 극대화, 그리고 적극적인 포교활동에 의해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한 종단이 발전적인 방향으로 갈 것인지 아니면 퇴보의 길을 걸을 것인지는 지도력을 갖춘 불교 지도자들이 얼마나 많이 배출되고 활동하느냐에 달려 있다. 그런 점에서 이번 제 33대 총무원장 선거를 계기로 종단발전에 촉진제가 될 수 있는 논의들이 다양하게 전개되고 효과적으로 수렴될 필요가 있다. 그와 같은 필요성을 충족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조사와 전문적인 연구 결과들을 통해서 합리적인 의견 수렴이 필요하다. 본 조사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총무원장의 대사회적 지도력 강화를 위해서는 승랍, 세납, 수행이력, 각종 소임 등에 대해서 기준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화해야 할 기준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논거들이 제기되고 있으나 종단의 문화와 전통, 그리고 미래지향적인 목표와 이념, 종도들의 의견 수렴을 거쳐서 시간을 두고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둘째, 총무원장에게 요구되는 주요 능력은 대사회적인 소통능력과 시대변화를 읽는 능력, 대중 설득능력 등 사회적으로 평가받을 수 있는 지도력을 요구하는 의견이 매우 높게 나타났다. 그리고 여기에 수행이력을 갖추고 종무행정 경력 및 능력을 갖추기를 바라는 종도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사실을 종단의 관련 기관에서는 엄밀하게 살피고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 셋째, 총무원장이 해결해야 할 종단 내외의 현안은 포교 활성화 및 승가의 대사회적인 도덕적 권위를 확립하는데 모아지고 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구체적으로 수행환경의 보호와 다양하게 제기되고 있는 종교편향에 대한 효과적인 대책 수립, 승가교육의 정비와 승려 노후복지 문제의 해결 등 보다 근본적인 문제의 해결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표출되고 있다. 종단에서는 이와 같은 요구들을 반영하여 효과적인 종책을 수립하고 집행할 수 있는 지도력과 추종력을 갖추어야 한다. 넷째, 이번 조사결과를 통해서 종단의 주요 권한들이 총무원장에게 집중되어 있다는 지적은 많이 제기되고 있으나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는 것을 이해하는 종도들이 많음을 알 수 있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교구 중심제로 종단운영체제를 변화시키되 부작용을 최소화시켜야 한다는 생각이 많이 나타났다. 다섯째, 총무원장 선거제도는 계파갈등이 심화되고 선거비용이 많이 들고 세속적인 측면이 많기 때문에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보완 방법으로는 선거공영제의 도입과 선거 감시활동, 선거 문화의 개선, 선거부정이 발견될 경우 당선 취소 등의 제도 도입을 촉구하는 의견이 많았다. 여섯째, 향후 총무원장 선거제도는 직선제를 선호하는 의견이 많았으나 출가응답자들은 선거를 없애고 추대제를 도입하자는 의견이 재가불자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많이 표출하였다. 직선제 도입시 선거권자의 범위는 비구 및 비구니 스님으로 해야 한다는 의견이 출가 응답자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반면에 재가 응답자들 중에서는 재가불교 지도자들도 선거권이 주어지기를 바라는 의견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일곱째, 바람직한 종단 구조에 대해서는 교구본사 중심제를 도입하되 현행 제도의 보완을 통해서 중앙과 교구 사이의 역할분담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의견이 많았다. 이러한 의견들은 향후 종단구조 변화를 연구하는데 참고할 필요가 많다고 본다. 이번 조사 결과가 종단의 변화와 발전을 도모하고 새로운 종책을 수립하는데 디딤돌이 되고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