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단양군 대강면 소재 사찰 청련암에 소장 중인 목조보살좌상이 충북도 문화재로 지정됐다. 또 방곡사에 있는 사경영험과 묘법연화경 2권도 충북도 유형문화재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9월 10일 단양군에 따르면 충북도는 이날 목조보살좌상과 사경영험을 도 문화재 제309호와 제310호로 각각 지정 고시했다. 묘법연화경 2권은 제246-3호와 제246-4호로 지정됐다.

목조보살좌상은 조선후기 때 만들어진 목조 불상으로 18세기 전반 충북지역에서 유행한 불상양식을 띠고 있다. 높이 99.4㎝, 무릎 폭 67.5㎝로 다른 불상에 비해 큰 것이 특징이다.

단양군 대강면 방곡사가 소장 중인 사경영험은 31.4㎝×20.4㎝ 크기의 4권1책으로, 1686년(숙종 2년)에 간행된 활자판본이다.

역대 명현들이 금강경과 묘법연화경, 화엄경을 읽고 겪은 이야기를 모아 엮은 것인데 조선후기 불교문화와 사회사, 사상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이밖에도 천태종의 근본경정인 묘법연화경은 각각 2권1책으로 짜여진 목판본으로 1561년(명종 16년)과 1531년(중종 26년)에 각각 간행됐다.

단양군은 이번 4건의 문화재 지정으로 국가지정 26건, 도지정 43건 등 모두 69건의 문화재를 보유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