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8호 중요무형문화재 불화장 임석환 선생과 제48호 단청장 홍창원 선생, 제6호 벼루장 김진한 선생, 불상장 허길량 씨 등 현존 국내 최고 전통 명인들의 작품을 한곳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동국대 문화예술대학원 출신 작가모임 ‘문예향’은 9월 1일부터 7일까지 서울 인사동 서울미술관에서 제3회 문예향전을 개최한다.

올해 전시는 불화, 회화, 공예, 도예, 사진 등 현업에서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는 중진작가 36명이 동참해 우리 전통 예술의 아름다움과 깊이를 한눈에 확인 할 수 있는 자리다. 전시되는 작품은 작가 당 5점 이상이 출품돼 200여 점이 이르는 대규모 전시회다.

특히 지난해 대한민국 전승공예대전 대통령상을 수상한 김경열 선생이 직접 물들인 홍화염 3필과 공주 방석복원 작품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문예향 총무 정지완(서각장) 작가는 “문예향 전시회는 불교문화예술의 향기를 널리 알리는 일도 하지만 불교문화를 계승해나가기 위한 목적도 있다”며 “전시회를 통한 수익금은 장학금으로 조성돼 문화예술대학원생들을 위해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 문예향은 앞선 2회의 전시회를 통해 4,000천만 원의 장학금을 동국대학교 측에 전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