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원로의원 종하 스님(서울 남현동 관음사 주지)이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에 출마한다.

종하 스님은 종단을 위해 마지막 봉사를 하기로 결심했으며, 오는 9월 7일 관음사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열어 총무원장 출마의 변을 밝힐 예정이다.

오는 10월 22일 예정된 조계종 제33대 총무원장 선거에 공식 출마 입장을 표명한 것은 종하 스님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그 동안 유력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자승, 정념 등 다른 후보군들도 잇따라 출마의사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 종하 스님의 출마선언은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가 본격화했다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종하 스님은 1958년 고봉 스님을 은사로 출가했으며 1959년 고봉 스님에게 사미계를, 1968년 고암 스님에게 구족계를 수지했다. 1971년 감찰원 조사국장을 시작으로 산림국장, 재정국장, 총무국장, 총무부장, 부원장 등 종단 총무원의 주요 소임을 역임했다. 또 1972년 제4대 중앙종회의원에 피선된 이래 12대에 이르기까지 9선 의원으로 활동했으며 두 번의 종회의장을 역임했고 총무원장 선거에 도전한 경험도 갖고 있다. 현재 조계종 원로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