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니르바나 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가 4월 3일 오후 7시 30분 KBS홀에서 열린다. 월호스님과 함께 하는 십우도(十牛圖) 이야기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음악회에서는 명창 안숙선, 범능 스님, 법현 스님 등이 출연한다. 기축년 소의 해를 맞아 불교 선종화인 십우도의 네가지 주제를 음악으로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십우도에서 소를 찾고, 소의 흔적을 발견하는 장면은 안숙선 명창의 보렴으로 진행되며, 범능 스님의 신묘장구대다라니로 소를 만나 길을 들이고, 소를 타고 가는 과정이 이어진다. 소를 잊고 사람조차 잊는 장면은 법현 스님의 범패 및 군무로 진행되며, 십우도의 마지막 그림인 입전수수 즉 다시 중생을 구하기 위해 마을로 내려오는 장면은 니르바나 오케스트라의 윌리엄텔 서곡으로 표현된다.

이번 연주회는 한국의 국악과 불교의식 음악, 서양 오케스트라가 어우러지는 퓨전콘서트에 판화가 조향숙의 십우도 판화가 더해지는 종합예술 콘서트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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