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품은 한국전통문화학교(총장 이종철)와 일본의 도호쿠예술공과대학(학장 마츠모토 데츠오(松本哲男))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일본화 전시회에 출품된 반바 미츠오 교수의 ‘부여 백마강의 그리움’이다.

한국전통문화학교와 도호쿠예술공과대학은 2008년 1월 교류협정을 체결한 자매학교로, 두 학교간의 우호교류를 위해 3월 2일부터 29일까지 국립부여박물관에서 일본 작가들의 작품 전시회가 열린다.

이번 전시회의 주제는 ‘마음과 Kokoro(心)’로, 도호쿠예술공과대학의 반바 미츠오(番場三雄)와 타니 요시노리(谷善德) 등 미술과 교직원과 졸업생의 작품 36점이 전시된다. 이들은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일본문화원에 소속된 화가들로 일본적인 전통을 중시하면서 현대성이 가미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작품 중에는 부여지역 풍경을 주제로 한 일본화 3점도 포함되어 있는데, 이 작품들은 반바 미츠오 교수 등이 2008년 봄에 부여지역을 직접 방문하여 스케치한 후 완성한 것이다.

그 중에서도 반바 미츠오 교수의 손으로 표현된 서산마애불은 상당히 독특하다. 마애불의 모습은 빛의 각도에 따라 달라지는데, 민족성의 각도에 따라서도 그 모습이 달라지는 듯한 느낌이다.

이번 전시회는 국립부여박물관을 찾는 관람객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며, 전시회 종료를 앞둔 3월 28일과 29일 이틀간은 작가들과 관람객이 직접 만나 전시작품에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