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으로부터 십년 전인 1998년 서울 양재동에 단일규모로는 최대의 법당을 갖춘 도량이 문을 열었다. 천태종의 수도권 관문(關門) 사찰로서 관문사(觀門寺)가 당당히 들어선 것이다.
기념대법회를 봉행한 10월 5일 관문사 옥불보전에는 전국 각지에서서 창건 10주년을 축하하기위해 찾아온 3천여 천태종 종도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10년만에 조계종 소속의 강당 포교당인 능인선원, 구룡사 등과 어깨를 견줄 정도의 급성장을 이룬 것을 자축하는 자리였다.
관문사 주지 정산 스님(천태종 총무원장)은 “괜한 비방과 욕을 해대는 것을 우리가 받지 않으면 그것은 처음에 욕을 한 사람에게 돌아가게 된다. 다만 의연하고 당당하게 불자의 자세를 지키고 팔정도의 가르침에 따라 올바른 삶을 살아가면 된다”면서 “그것이 편견과 오만에 사로잡혀 불교를 비방하는 이들에 대한 가장 확실한 대응방법”이라는 법어를 내렸다.
중국불교연합회 영광사 상장 스님은 “천태종 관문사의 창건 10주년으로 자기의 안락이 아니라 중생들의 고충을 덜어주는 불교의 대승보살정신을 더욱 널리 알리게 될 것”이라며 “불교가 이 세계를 영원히 평화롭고 아름다운 인간정토로 건설하도록 기원한다”고 축사를 전했다.
문화관광체육부 권경상 종무실장은 “창건 역사가 10년이라는 짧은 기간이지만 국내외 복지사업과 어린이를 위한 교육 등 다양한 활동을 활발히 펴나가는 것은 현대불교가 나아가야할 지향점을 제시했다고 생각한다”며 유인촌 장관의 축사를 대독했다.
이날 기념법회에서 관문사는 이웃을 돕기위해 서초구에 백미 8,000㎏을 전달하고 서울 관내 학생 56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또한 관문사의 모범 신도들에게 공로패를 수여했다.
기념대법회후 관문사 옥불보전에서는 중국 북경 영광사 불교전통음악단의 공연등 기념음악회가 열렸다.
이날 기념법회에는 천태종 총무원장 정산 스님, 중국불교협회 북경 영광사 주지 상장 스님, 전 박물관협회 김종규 명예회장, 한나라당 고승덕 의원, 천태종 종도 등 3000여 사부대중이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