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모금운동, 북한실태 알리기 일일교사 등 기아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동분서주 해온 탤런트 김여진이 9월 5일 여대생들을 만나러 갔다.

JTS가 주최하는 ‘기아없는 세상을 꿈꾸는 그녀 : 김여진의 리얼토크’를 위해 9월 5일 그녀의 모교 이화여대를 찾은 것이다. 김여진은 이화여대 독어독문학과 91학번이다.

강의실에서 선배가 오기를 기다리던 학생들은 김여진이 나타나자 모두 환호하며 선배를 맞았다.

강의실에 들어선 김여진은 연기를 처음 시작하게된 사연을 소개하며 학생들과 서먹함을 누그러뜨렸다.

김여진은 “생각지도 못할 때 기회가 찾아올 때가 있다”며 “하지만 항상 기회를 받아들일 준비를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대학졸업이 다가올 때 취직이 하기 싫고 사실 자신도 없었다고 고백한 김여진은 “처음 본 연극 ‘여자는 무엇으로 사는가’에 빠져버렸다”며 “너무 좋아서 그 연극 포스터 붙이는 일을 시작한 것이 연기에 입문하된 계기”라고 설명했다.

김여진은 “현재 하는 일에 감사해야하는데 그게 쉽지않고 누구라도 질투가 많이 생기게 된다”며 “JTS의 방송인 모임인 길벗모임을 알게 되어 마음공부를 같이하고 봉사활동하면서 JTS활동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여진은 “JTS 활동을 한 뒤로 100배는 더 행복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여진은 “나눔은 받는 사람에게 물론 도움이 되지만 주는 사람 자신도 만족감을 느끼고 행복해 지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아시아 지역의 기아만이라도 없애는 것이 마지막 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내가 그 일에 동참할 수 있다는 사실이 제 자신을 기쁘게 하고 죽기 전에 기아가 0%라는 뉴스를 듣고 싶답니다.”

이어 북한의 실태를 알리는 동영상을 시청한 학생들은 기아에 허덕이는 북한의 현실에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동영상 시청후 김여진은 “어리게는 초등학교 4학년 아이에게 같은 내용은 아니지만 북한 관련 동영상을 보여주고 아이들에게 북한에 대해 물어보면 ‘빨갱이’, ‘핵’, ‘김정일’ 만 생각난다며 북한은 싫다고 말한다”며 “그러면 싫어하는 타입의 아이들이 누구냐고 물어보면 아이들은 갑자기 말이 많아지게 된다”고 말했다. 김여진은 “아이들에게 싫어하는 아이가 사실은 부모님이 없고 일주일동안 한끼도 못먹어 굶고 있다면 어떡해야 하냐고 물으며 아이들은 ‘빵사줘야죠’, ‘밥은 먹어야죠’라고 말한다며 북한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해준다”고 전했다.

김여진은 “같은 형제끼리 다투기도 하는데 북한도 이와 같다”며 “굶어 죽는 것은 최악이다. 사형을 당하는 사람도 죽을 때는 고통없이 죽게 해준다는데 굶어죽는 것은 너무 괴롭다고 한다. 인간적으로 굶어죽는 것만은 막아야 한다”고 울먹였다.

김여진은 “대가 없이 일을 하면 남에게 꿀릴게 없는데 그게 자신감”이라며 “돈이 없다면 거기에 만족하며 살면 되고 돈이 많다면 나누며 살면 된다”며 나누는 삶을 강조했다.

김여진은 “한사람이 한가지 씩만 실천하면 괴로움으로 내달리는 시계를 되돌릴 수 있다”며 “세상을 변화시키기 위해 자신을 변화시키도록 노력하라”고 조언했다.

한편 학생들과 리얼토크를 진행하기에 앞서 모교에 도착해 인도의 전통차 ‘짜이’를 판매해 수익금을 북한동포돕기에 사용하는 ‘작은 짜이집’을 운영하는 대학생정토회원들을 만난 김여진은 손수 짜이 판매를 도우며 지나는 후배들에게 북한동포돕기 서명운동에 동참할 것을 부탁했다.

이날 짜이 판매 및 서명운동에는 배종옥, 김여진, 윤소이 등 수많은 연기자를 JTS로 이끈 인기 작가 노희경도 동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