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태조산에 위치한 천년고찰 성불사(주지 원경 스님)가 주최하는 제6회 산사(山寺)음악회가 오는 10월 11일 토요일 오후 6시 30분 성불사 경내에 설치한 야외무대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불자 방송인 이익선씨의 사회로 성불사 불자들로 구성된 풍물패, 그룹사운드, 합창단, 국악 퓨전 나비야의 화려한 공연과 가수 적우, 라이브의 여왕 이은미, 독특한 음악을 발표해온 강산에가 출연하여 주옥같은 목소리로 가을 밤하늘을 감동시킨다.

태조산 자락을 스치는 청량한 바람소리와 감성을 자극한 낙엽소리, 푸른 산 내음과 음악이 어우러진 성불사 산사음악회에서 짙어가는 가을밤의 정취를 한껏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원효와 의상의 전설을 간직하는 등 천안지역 대표적인 천년고찰인 조계종 성불사(주지 원경)는 그동안 다섯 차례에 걸친 산사음악회를 통해 지역민의 문화적 욕구를 촉구하고, 불교문화의 대중화에 큰 성과를 거둬왔다.

성불사의 산사음악회는 지난 2003년 충남지역 사찰 중에서는 처음으로 개최한 이후 입소문을 타면서 매년 음악회마다 3000-4000명씩 관객이 몰리는 전국적으로 이름 난 산사음악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주지 원경 스님은 “서울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문화적 혜택을 받는 지역주민들에게 우리문화와 불교문화를 만끽할 기회를 제공하고, 아울러 사찰과 주민이 함께 어우러지는 소통의 장으로서 산사음악회가 그 동안 큰 가교역할을 해왔다”고 평가하고 “올해는 퓨전 나비야의 공연으로 우리 전통음악의 참맛 만끽하고 이은미 라이브 공연으로 락의 진수를 맛보는 기회를 제공하는 등 어느 해보다도 빼어난 출연진으로 올 산사음악회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